▪️ 한국 설화 136편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전설 🪨 1. 설화의 배경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는 ‘꽃무릇’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속 깊은 산중에 자리 잡은 도솔암(兜率庵)은 더욱 신비로운 기운을 풍깁니다. 도솔암의 암벽에는 불상을 새긴 마애불이 모셔져 있는데, 이 불상은 천 년도 넘는 세월을 비바람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마애불을 두고 기묘한 기운과 기적 같은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옛날, 선운사 도솔암 근처에는 가뭄이 잦아 백성들이 농사를 짓기 힘들었어요. 어느 해, 심한 가뭄으로 논밭이 모두 말라붙자 마을 사람들은 하늘에 기도를 올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때 산중에 은둔한 한 스님이 나타나 바위에 정성스레 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