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설화 시리즈 41편
토끼의 간 이야기
꾀와 재치로 위기를 넘긴 토끼
목숨을 건 임무 속에서 빛난 토끼의 재치와 용기
🐰 1. 설화 줄거리
옛날 옛날, 바다 한가운데 용궁이 있었어요.
용왕은 오랜 세월 병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용궁의 의원은 말했어요.
“이 병을 고치려면,
반드시 토끼의 간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토끼는 땅 위에서만 사는 존재라는 것!
용왕은 충직한 자라를 불러 말했어요.
“육지에 올라가 토끼를 데려오너라.
달래든 속이든 반드시 데려오라!”
자라는 바닷가를 거슬러 올라가
잔디밭에서 뛰노는 토끼에게 다가가 말했어요.
“우리 용왕님께서 초대하십니다.
산해진미 가득한 잔치에 널 모시고 싶대!”
토끼는 반신반의했지만,
‘용궁이란 곳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하지!’ 하며 자라 등에 올라탔어요.
그렇게 깊은 바다로 향했죠.
하지만 용궁에 도착한 후,
자라가 “네 간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토끼는 깜짝 놀라며 말했어요.
“어머나! 나는 간을 평소에
집에 따로 두고 다니는걸요!
지금은 육지에 두고 왔어요!”
자라는 당황했고,
토끼는 이어 말했어요.
“간을 가지러 가야겠어요.
다시 육지로 데려다 주세요!”
자라는 토끼를 등에 태우고 다시 육지로 향했지만…
도착하자마자 토끼는 껑충! 하고 뛰어올라 외쳤어요.
“속았지? 간은 몸 안에 있는 거란 말이야!
네 꾀에 내가 속을 줄 알았냐!”
그렇게 토끼는 꾀와 재치로 목숨을 건지고,
용왕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자라를 바다로 불러들였답니다.
💡 2. 이야기의 교훈
-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재치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어요.
- 상대의 욕심이나 목적을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 겉으로는 약해 보여도, 강한 정신력과 판단력이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되죠.
🌏 3. 세계의 유사 설화
- 일본 – ‘원숭이와 게 이야기’
속이고 빼앗으려는 원숭이에게 당한 게가, 지혜를 모아 복수하는 이야기. - 인도 – 판차탄트라(Panchatantra)
수많은 동물우화 속에서 꾀 많은 동물들이 강자를 속이며 살아남는 교훈이 담김. - 아프리카 – ‘거북이와 악어의 꾀’
거북이가 잡아먹히려다 꾀를 써서 살아남는 이야기.
→ 동서양을 막론하고, 힘보다 지혜와 순발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이 있어요.
🧠 현대적 의미와 따뜻한 한마디
“힘이 없다고 약한 것이 아니에요.
상황을 꿰뚫는 눈과 유연한 사고가 더 강할 수 있어요.”
요즘 사회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재치와 순발력, 그리고 침착한 대응력이 생존의 힘이 되죠.
어린 토끼의 꾀처럼,
우리도 지혜롭게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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