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201

한국 설화 : 울진 불영사 계곡 설화

⛰️ 한국 설화 161편 울진 불영사 계곡 설화울진 불영사(佛影寺)는 천년 고찰로, 절 앞에는 맑고 푸른 불영사 계곡이 흐릅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 계곡’이라는 전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전설의 시작아득한 옛날, 울진 깊은 산속에 한 스님이 수도하던 암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깨달음을 얻고자 매일 계곡물 앞에 앉아 참선에 잠겼지요.어느 날, 새벽 물안개 속에서 계곡 물결 위로 신비로운 부처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스님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며 절을 올렸고, 그 자리에는 곧 절이 세워져 ‘불영사(佛影寺)’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2. 계곡의 신비불영사 앞 계곡은 유난히 맑고 고요하여, 깊은 산중에서도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비춘다고 전해집니다.마을 사람들은 계곡 물에 ..

한국 설화 : 양양 낙산사 의상대 전설

⛩️ 한국 설화 160편 양양 낙산사 의상대 전설강원도 양양에 있는 낙산사(洛山寺)는 관세음보살의 가피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이곳 절벽 위에는 ‘의상대(義湘臺)’라 불리는 정자가 서 있는데, 의상대사와 관세음보살의 전설이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1. 전설의 시작신라 시대, 의상대사는 부처님의 진리를 널리 펴기 위해 낙산 해변을 찾았습니다. 그때 바다 위에는 자욱한 안개가 깔리고, 신비로운 빛이 일렁였지요. 의상대사는 이곳이 보살의 가호가 깃든 성지임을 느끼고,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며칠 동안 절벽 위에서 정성을 다해 염불을 드리자, 마침내 바닷속에서 관세음보살이 연꽃 위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2. 관세음보살의 가피보살은 의상대사에게 다가와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한국 설화 : 함양 상림공원 정령 이야기

🌳 한국 설화 159편 함양 상림공원 정령 이야기경남 함양에 있는 상림공원은 천년을 넘어 살아온 숲으로, 신라 시대 최치원이 가꾼 곳으로 전해집니다. 이 숲에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삶과 함께하며 지켜온 신비로운 정령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신라 시대, 함양 고을은 매년 여름 큰 홍수로 고통받았습니다. 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이 마을을 덮치자 백성들은 늘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지요.그때 최치원은 숲을 가꿔 물길을 막고, 백성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심어진 나무들이 모여 **상림(上林)**이 되었고, 이 숲에는 자연의 정령이 깃들었다고 전해집니다.🍃 2. 상림의 정령사람들은 숲이 단순한 나무 무리가 아니라, 사람들을 지켜주는 영혼을 가진 존재라 믿었습니다.바람..

한국 설화 : 문경새재 주막 귀신 이야기

🌙 한국 설화 158편문경새재 주막 귀신 이야기문경새재는 예로부터 영남과 한양을 잇는 험난한 고개로, 수많은 길손들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길에는 무거운 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슴 서늘해지는 기묘한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문경새재 길목에는 길손들이 쉬어가던 주막이 있었습니다. 이 주막은 낮에는 평범했지만, 밤이 되면 괴이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합니다.주막에 묵던 나그네들이 새벽이 되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남은 건 다 타버린 등잔불과 차가운 바람뿐이었다는 것이죠.👻 2. 주막 귀신의 정체사람들은 이 주막에 억울하게 죽은 여인의 혼령이 머물고 있다고 믿었습니다.전해지기를, 그녀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주막 근처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한을 풀지 못해..

한국 설화 : 밀양 영남루 여인 전설

🏯 한국 설화 157편 밀양 영남루 여인 전설영남루(嶺南樓)는 경상남도 밀양에 있는 누각으로, 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이곳에는 단순한 누각 이상의 의미를 가진,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밀양에 큰 홍수가 나자 성곽이 무너지고 마을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시 관아에서는 "사람의 희생으로 신의 노여움을 달래야 한다"며,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제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선발된 여인은 눈물이 가득했지만,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제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영남루 근처 절벽에서 몸을 던져 물의 신에게 바쳐졌다고 전해집니다.🌊 2. 여인의 희생과 마을의 구원 놀랍게도 여인이 강물 속으로 사라지..

한국 설화 :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전설

⛩️ 한국 설화 156편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전설 경주 불국사 경내에는 한국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두 개의 대표적인 석탑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바로 **다보탑(多寶塔)**과 **석가탑(釋迦塔)**이죠. 단순한 돌탑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는 깊은 불교적 상징과 설화가 함께 깃든 탑들입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불국사를 세우던 신라 시대, 나라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장인들은 불법(佛法)을 돌로 새겨 영원히 남기고자 두 개의 탑을 세웠습니다.석가탑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리를 상징하며, 단정하고 소박한 구조로 지어졌습니다.다보탑은 화려하고 장엄한 장식으로 꾸며져, 불교 경전에 나오는 다보여래가 석가모니를 증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집니다.사..

한국 설화 : 군위 삼존석굴불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55편군위 삼존석굴불 이야기 🪨 1. 설화의 배경경상북도 군위에는 국보로 지정된 삼존석굴불(三尊石窟佛)이 있습니다.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석굴 안에 세 분의 부처가 모셔져 있는데, 고려 초기의 뛰어난 불교 예술로 손꼽히지요. 그러나 이 삼존불은 단순한 불상이 아니라, 백성을 지키고 마을을 보호하는 신령한 이야기와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옛날 군위 지방에는 가뭄과 전염병이 자주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에 기도하고 제사를 지냈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었지요. 그때 한 스님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흩어져 있어 하늘이 응답하지 않는 것이다.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부처님께 기도해야 한다.” 스님은 큰 바위산을 찾아가 정성껏 돌을 다듬고 ..

한국 설화 :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54편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설 🛕 1. 설화의 배경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월정사(月精寺)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찰로, 오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깊은 불심이 깃든 도량이에요. 특히 월정사는 ‘달빛이 머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고요한 산 속에서 달빛이 내리는 순간 더욱 신비롭게 빛나며 수많은 설화를 품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불보살의 가피와 수행자들의 정성이 어우러진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요.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아주 먼 옛날, 오대산 깊은 산중에는 도적들이 출몰해 마을 사람들이 늘 두려움 속에 살았습니다. 그때 산속 암자에서 수행하던 한 노승이 있었는데, 그는 매일 달이 뜨는 밤이면 법당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도적 떼가 절을 습격하려던 어느 날..

한국 설화 : 홍성 오서산 달빛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53편홍성 오서산 달빛 전설🌕 1. 설화의 배경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오서산(鰲西山)은 서해를 굽어보는 웅장한 산세와 달빛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서해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데, 이곳에는 오랜 세월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온 달빛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은 오서산의 고요한 달빛에 담긴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지요.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아득한 옛날, 오서산 자락 마을에 총명하고 용맹한 청년과 아름답고 착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며 깊은 정을 나누었고, 장차 부부가 되기로 굳게 약속했지요. 그러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청년은 군사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

한국 설화 : 진안 마이산 부부 바위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52편진안 마이산 부부 바위 이야기⛰️ 1. 설화의 배경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마이산(馬耳山)은 두 귀처럼 솟아 있는 봉우리 모양으로 유명합니다. 이름도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졌지만, 옛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자연의 기형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이산 아래에는 부부의 사랑과 인연을 담은 ‘부부 바위’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남아 있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아주 먼 옛날, 진안 땅에 가난하지만 사이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성실하게 농사를 지었고, 아내는 늘 남편을 돕고 살림을 돌보았습니다. 비록 먹을 것이 부족해도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았지요. 그런데 어느 해, 큰 흉년이 들어 먹을 곡식이 완전히 떨어지고 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