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33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
📍 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 시대: 신라 진흥왕 21년(560년경)
✨ 1. 역사와 개요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는 신라의 국경 확장을 기념해 세운 비석으로, 신라 제24대 **진흥왕(眞興王)**이 영토를 넓히고 국권을 강화하던 시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입니다.
이 비는 진흥왕이 직접 순행하며 새로운 영토를 다스리게 된 지역에 세운 국경 기념비(척경비, 拓境碑) 중 하나로, 현재 남한 곳곳에서 발견된 여러 진흥왕비들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난 비석으로 평가받습니다.
🏛️ 2. 구조와 특징
- 높이 약 2.3m, 너비 1.1m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윗부분에는 구름을 타고 나는 용무늬가 새겨진 **이수(碑首)**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일부 손상되었습니다.
- 비석의 몸체(비신, 碑身)에는 약 400자 이상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내용은 진흥왕이 국토를 확장하고 새로운 주(州)를 설치한 사실, 왕의 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글씨는 힘 있고 정제된 예서체로 새겨져 있어, 당시의 서체 미학과 조각 기술을 함께 보여줍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진흥왕은 젊은 나이에 즉위해 신라의 국력을 크게 확장시킨 군주로, 그는 한강 유역을 차지하고 백제·가야 세력을 통합하며 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그가 새 영토를 둘러보던 중, 지금의 창녕 지역에 이르러 “이곳은 백성의 삶이 풍요롭고, 나라의 기운이 맑다”고 하여 직접 비석을 세우고 신하들에게 “나라의 번영을 기리라”고 명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창녕비는 신라의 위업을 상징하는 ‘국가의 경계석’, 즉 신라 문명의 자부심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신라 진흥왕의 영토 확장과 정치적 위업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료
- 고대 한국의 영토 의식과 통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
- 비문 내용과 서체가 뛰어나 고대 금석문(金石文)의 대표작으로 평가됨
- 한국 고대 국가 형성과 문명 발달을 상징하는 역사적 이정표
💡 따뜻한 한마디
한 줄의 비문 속에는, 한 나라의 꿈이 새겨져 있습니다.
천 년이 흘러도 그 돌의 글씨는, 신라의 숨결처럼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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