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35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천은사로 539, 화엄사
⏳시대: 통일신라 후기(9세기경)
✨ 1. 역사와 개요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이름 그대로 **네 마리의 사자(四獅子)**가 탑을 떠받치고 있는 독특한 구조로, 통일신라 석탑 가운데서도 가장 예술적이고 상징적인 형태로 손꼽힙니다.
화엄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화엄사상(華嚴思想)의 중심지입니다.
이 탑은 그 철학처럼, **부처의 진리를 굳건히 지키는 ‘사자들의 신앙적 수호’**를 상징하고 있지요.
🏛️ 2. 구조와 특징
- 전체 높이 약 3.9m로, 1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세워진 전형적인 구조입니다.
- 그러나 가장 큰 특징은 기단을 네 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형태입니다.
각 사자는 힘찬 근육과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사방을 수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옥개석(지붕돌)은 얇고 반듯하며, 층이 올라갈수록 크기가 점차 줄어드는 정제된 비례를 보여줍니다.
- 상륜부(탑의 꼭대기 부분)는 일부 손실되었지만, 전체적인 조형미는 여전히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이 탑을 세울 때 한 장인이 꿈에서 부처의 사자들이 나타나 탑을 받쳐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그가 깨어나 사자 네 마리를 새기며 탑을 완성하자, 그날 밤 실제로 네 마리의 황금빛 사자가 탑 주위를 돌며 “부처의 법이 천하를 비추리라”고 외쳤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탑을 **‘부처의 말씀을 지키는 사자탑’**이라 부르며, 사방의 악귀를 물리치고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탑으로 여겨왔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 석탑 중 가장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조형 구조
- 사자의 역동적인 표현을 통해 불법(佛法)의 힘과 보호의 의미를 형상화
- 조각미, 구조미, 상징성이 모두 결합된 예술적 걸작
- 한국 불교미술의 창의성과 장인의 조각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산
💡 따뜻한 한마디
네 마리의 사자가 받치는 한 탑, 그 위에는 신라인의 믿음과 용기가 함께 서 있습니다.
천 년이 지나도, 그 굳건한 마음은 여전히 세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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