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34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
📍 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
⏳ 시대: 통일신라시대(8세기경)
✨ 1. 역사와 개요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석탑 양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조용한 들판 위에 천 년 넘게 서 있는 아름다운 석탑입니다.
통일신라의 불교미술이 가장 성숙하던 8세기 무렵에 세워진 이 탑은,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지만, 그 형태와 비례의 아름다움 덕분에
한국 석탑 양식의 표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2. 구조와 특징
- 전체 높이는 약 6.4m이며, 2단 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세워져 있습니다.
- 석재는 고운 화강암으로 다듬어졌고, 탑의 각 부분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 1층 기단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 옥개석(지붕돌)의 네 귀퉁이는 살짝 들려 있어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곡선을 이루며,
층이 올라갈수록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비례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 장식이 거의 없고, 간결함 속에 품격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의 형태입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옛 전설에 따르면, 이 탑이 세워지던 날 밤 하늘에서 빛이 내려 마을 전체가 환해졌다고 합니다.
그 빛은 사흘 동안 꺼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부처님의 빛이 세상을 비춘다”고 하며 이 탑을 **‘빛의 탑’**이라 불렀다고 해요.
또한 탑 아래에는 부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어,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이곳을 마음이 정화되는 성스러운 터로 여긴다고 전해집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의 전형적인 균형미와 조형미를 보여주는 대표작
- 화려함보다 단아함을 추구한 신라인의 미학과 불심이 깃든 유산
- 석공 기술의 완숙함과 구조적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석탑
- 한국 석탑 발전사에서 비례미의 기준이 된 작품으로 평가받음
💡 따뜻한 한마디
겉모습은 단아하지만, 그 안에는 천 년의 믿음이 서려 있습니다. 술정리의 석탑은 지금도 고요히, 세상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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