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27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
📍 위치: 경주시 불국사 극락전(極樂殿)
⏳ 시대: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년경)
✨ 1. 역사와 개요
이 불상은 불국사 극락전에 봉안된 아미타불상으로, 통일신라 불교 조각 예술의 절정과 신앙적 깊이를 함께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서방극락세계의 부처로, 중생을 구제하여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자비의 화신입니다.
따라서 이 불상은 신라인들이 꿈꾸던 평화와 구원의 상징이자, 불국사의 정신적 중심을 이루는 존재입니다.
🏛️ 2. 구조와 특징
- 높이 약 1.66m의 금동 좌상으로, 정제되고 부드러운 조형미가 특징입니다.
- 얼굴은 둥글고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눈은 반쯤 감겨 깊은 명상의 상태를 표현합니다.
- 어깨는 넓고 무릎은 둥글게 펼쳐져 안정감이 있으며, 옷주름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유연한 생동감을 줍니다.
-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이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던 순간 “대지여, 내가 진리를 증명하노라” 하며 손끝으로 땅을 가리킨 장면을 상징합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김대성이 불국사를 세울 때 “이 절은 살아 있는 부모를 위해, 석굴암은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지은 절”이라 하였으며, 극락전에 모신 이 아미타불은 김대성의 자비와 효심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극락전의 불상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며, 신라인들은 그 빛을 보며 “부처의 미소가 세상을 감싸 안는다”고 노래했다고 전해집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완숙기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
- 인체 비례, 옷주름 표현, 표정 등에서 인간적 따뜻함과 이상적 자비가 어우러짐
- 신라인의 미학과 불교철학이 하나로 융합된 조형예술의 결정체
- 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과 함께 불국사 조각예술의 쌍벽을 이룸
💡 따뜻한 한마디
부드러운 미소, 고요한 손짓, 그리고 끝없는 자비. 불국사 아미타불은 천 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우리를 품고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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