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26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
📍 위치 : 경주시 불국로 불국사 비로전
⏳ 시대 :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년경)
✨ 1. 역사와 개요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은 통일신라 불교 조각의 정수이자, 불국사의 중심 법당인 **비로전(毘盧殿)**에 봉안된 존귀한 불상입니다.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은 우주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로, 모든 부처의 근원이자 깨달음의 본체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 불상은 단순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우주의 근원적 진리를 형상화한 존재입니다.
🏛️ 2. 구조와 특징
- 높이 약 1.77m, 금동으로 주조된 좌상 형태입니다.
- 얼굴은 원만하고 단정하며, 눈은 반쯤 감겨 있어 깊은 명상의 경지를 표현합니다.
- 가슴은 풍만하고 어깨는 넓어, 고요한 안정감과 당당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 두 손은 지권인(智拳印)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지혜와 자비의 합일”을 뜻하는 독특한 수인으로, 비로자나불을 상징합니다.
- 옷자락은 얇고 부드럽게 흘러내려, 신라인의 정제된 조각감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불국사를 세운 김대성이 이 비로자나불을 주조할 때 하늘의 빛이 내려와 금빛으로 빛났다고 합니다.
그 광채가 사찰 전체를 비추어 마을 사람들이 눈을 뜨기 힘들 정도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죠.
또한 이 불상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침탈과 화재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불에 타거나 도난되지 않았다고 전해지며, 사람들은 그 이유를 “진리의 부처가 스스로 절을 지켰기 때문”이라 믿었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 불교 조각의 가장 이상적인 비례와 표정을 보여주는 걸작
- 신라 장인들이 완성한 금속주조 기술과 미학의 정점
- 불교 철학(법신불 사상)을 조형적으로 구현한 상징물
- 한국 불교조각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 대표작
💡 따뜻한 한마디
눈을 감고 세상을 비추는 부처의 미소, 그 고요한 빛은 천 년이 지나도 우리의 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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