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한국의 국보 : 경주 석굴암 석굴

ktell 2025. 10. 15. 13:22

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24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경주 불국사 청운교 및 백운교 -

📍 위치: 경북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 중턱
시대: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년경 착공, 혜공왕 10년(774년) 완성)


✨ 1. 역사와 개요

경주 석굴암은 통일신라 불교 예술의 정점이자, 세계 불교미술사에서 손꼽히는 걸작입니다.


토함산 동쪽 중턱에 자리한 인공 석굴로, 석공과 장인의 손으로 완벽한 구조와 조형미를 이룬 불교 예배 공간입니다.

 

김대성이 설계·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불국사를 현세의 부모를 위한 절로, 석굴암은 전세의 부모를 위한 절로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부모 은혜와 자비의 정신이 깊이 깃든 성소입니다.


🏛️ 2. 구조와 특징

  • 전체 구조는 인공적으로 쌓은 석조 석굴이며, 돔 형태의 주실(主室)과 긴 복도형 전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주실 중앙에는 **본존불(석가여래좌상, 국보 제26호)**이 앉아 있고, 그 주위를 39구의 보살상·제자상·천부상 등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 석굴 내부는 완벽한 반구형(半球形)으로 설계되어,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이 부처님의 얼굴에 부드럽게 닿도록 정밀하게 계산되었습니다.
  • 돌 하나하나가 절묘하게 맞물려 있으며, 시멘트나 못 없이 정교한 과학적 건축기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김대성이 석굴암을 지을 때 하늘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업 중 돌이 맞지 않으면 밤사이 신비롭게 제자리를 찾았다고 전해지며, 그만큼 신의 뜻이 깃든 불국토의 모형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본존불의 미소는 일출 시각에 가장 빛나는데, 이는 부처의 깨달음이 온 세상에 퍼짐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벽의 석굴암을 “부처가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라 불렀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의 건축·조각·공학·미학이 결합된 종합예술의 극치
  • 인간이 만든 인공동굴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완벽한 성스러운 공간
  • 불교의 세계관(법신불의 우주)을 건축적으로 표현한 세계적 유산
  •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
  • 불국사와 함께 한국 불교예술의 상징이자 인류 문화유산의 보물

💡 따뜻한 한마디

한 줄기 새벽빛이 부처님 얼굴에 닿는 순간, 천 년의 고요가 미소로 피어난다.


석굴암은 그 미소 속에 인간과 하늘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