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38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
📍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 시대: 통일신라시대(8세기경)
✨ 1. 역사와 개요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간직한 대표 유산입니다.
지금은 절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지만, 이 석탑은 신라인의 정제된 미감과 신앙심을 고스란히 담은 아름다운 상징으로 서 있습니다.
고선사는 통일신라 때 번성하던 사찰로, 이름 그대로 **‘높고 선한 절’**이라는 뜻을 지니며, 국가의 안녕과 백성의 평화를 기원하던 수행의 공간이었습니다.
이 탑은 그 시대 장인들이 돌로 빚은 신앙과 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받습니다.
🏛️ 2. 구조와 특징
- 전체 높이 약 6.3m, 2단 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세워져 있습니다.
- 석재는 부드럽고 질 좋은 화강암으로, 면이 고르게 다듬어져 정제된 인상을 줍니다.
- 각 층의 비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통일신라 석탑의 이상적 균형미를 보여줍니다.
- 옥개석(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층이 올라갈수록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구조미가 돋보입니다.
- 단정하면서도 은은한 곡선미가 살아 있어, “조용하지만 우아한 탑”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한 승려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얻어 그를 모실 곳을 찾던 중 이곳에서 빛이 하늘로 오르는 현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그 자리에 절을 짓고 탑을 세웠으며, 탑이 완성되던 날 하늘에서 구름이 내려와 탑을 감싸며 향기가 퍼졌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고선사지 삼층석탑은 예부터 “빛의 탑”이라 불리며, 마을 사람들은 병이 들거나 근심이 있을 때 이 탑을 돌면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믿었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구조와 비례미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 불교 조형예술이 절정에 달했던 8세기 신라의 장인정신을 상징
- 단아하고 안정된 형태로, 한국 석탑의 균형과 조화의 미학을 완벽히 구현
- 후대 석탑 양식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건축유산
💡 따뜻한 한마디
말없이 서 있지만, 세월을 품은 탑의 그림자는 천 년의 신앙과 사람들의 마음을 고요히 비추고 있습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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