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56

한국 설화 : 포항 호미곶 손바위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26편포항 호미곶 손바위 이야기🏝 1. 이야기 개요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 인근의 호미곶에는 바다 위로 솟아오른 커다란 손 모양의 바위가 있습니다.이 바위는 단순한 자연암석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소망과 경고를 담은 전설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2. 전설의 줄거리옛날 호미곶 근처 마을은 풍요롭고 바다도 잔잔하여 어민들의 삶이 넉넉했습니다.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서로를 돕기보다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바다의 축복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어느 날, 마을 어귀에 나타난 백발의 노인이 주민들에게 말했습니다.“너희가 서로 도우며 살아야 바다도 너희를 지킨다. 그렇지 않으면 바다는 모든 것을 거두어 갈 것이다.”하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흘려듣고 여전히 욕심을 부렸습니다.그해 ..

한국 속담 : 소뿔에 닭알 쌓는다

🐂 한국 속담 시리즈 130편소뿔에 닭알 쌓는다🪵 1. 속담 뜻풀이**"소뿔에 닭알 쌓는다"**는 아주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태를 비유한 속담입니다.소의 뿔은 뾰족하고 기울어져 있어, 그 위에 동그란 달걀을 올려놓으면 금세 떨어지기 마련이죠.즉, 오래 유지될 수 없고 당장이라도 무너질 상황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2. 삶의 예시▪️ 투자에 실패해 간신히 버티고 있는 회사가, 무리하게 대출까지 받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 ▪️ 시험 준비를 제대로 안 하고, 운에만 맡겨서 합격을 기대하는 학생의 모습. ▪️ 안전장치 없이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노동자의 위험한 상황.🌏 3. 외국의 유사 속담과 비교▪️ 일본 – 「危ない橋を渡る」(아부나이 하시 오 와타루) : ‘위험한 다리를 건너다’라는 뜻으로,..

한국 속담 : 건넛산 보고 꾸짖기

🏔 한국 속담 시리즈 129편건넛산 보고 꾸짖기🪵 1. 속담 뜻풀이**"건넛산 보고 꾸짖기"**는 직접 대상에게 말하지 못하고, 돌려서 하거나 다른 사람을 빗대어 불만이나 비난을 전하는 행동을 뜻합니다.겁이 나거나 직접적으로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은근히 ‘돌려 말하는’ 심리를 담은 표현이죠.🪞 2. 삶의 예시▪️ 회사에서 상사가 마음에 안 드는데, 정작 상사에게는 말 못 하고 회식 자리에서 “요즘 어떤 사람들은 너무 자기만 생각하더라”라며 돌려서 말하는 경우. ▪️ 친구에게 섭섭한 일이 있지만 직접 얘기하긴 어려워서, 다른 친구에게 “누군가는 약속 잘 안 지키더라”라고 넌지시 흘리는 경우. ▪️ 가족끼리 다툰 뒤, 당사자에게는 침묵하다가 옆 사람에게 “어떤 사람은 참… 말을 함부로 하더라”..

한국 속담 : 짚신도 짝이 있다

🌳한국 속담 시리즈 128편짚신도 짝이 있다 🪵 1. 속담 뜻풀이**"짚신도 짝이 있다"**는 겉보기에는 보잘것없는 짚신이라도 한 짝만으로는 쓸 수 없듯이, 세상 모든 것에는 서로 어울리는 짝이나 인연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 속담은 주로 사람의 관계에 비유되어, 겉모습이나 조건이 어떻든, 각자 어울리는 사람과 인연은 반드시 있다는 희망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2. 삶의 예시주변에서 "저런 성격은 맞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꼭 맞는 성격의 짝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어요.한때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여행 중에 취미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 연인이 되었어요.🌏 3. 외국의 유사 속담과 비교 미국: Every pot has its lid.(모든 냄비에는 꼭 맞는 뚜껑..

한국 속담 : 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든다

🌳한국 속담 시리즈 127편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든다 🪵 1. 속담 뜻풀이"나무에 오르라 하고 흔든다"는 겉으로는 도와주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방해하거나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상황을 빗대는 속담이에요.마치 누군가에게 힘든 일을 시켜놓고,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모순된 태도를 꼬집은 표현이죠.이 속담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의 위선을 경계하고, 신중히 사람을 믿으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2. 삶의 예시회사에서 중요한 발표를 하라고 맡겨놓고, 정작 자료 준비 시간은 주지 않는 상사.친구에게 시험 공부하라고 하면서, 옆에서 시끄럽게 방해하는 친구.겉으로는 "네 편이야"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발목을 잡는 사람.이 속담은 겉모습만 보고 믿기보다는, 실제 행동과 의도를 살펴야 한다는 걸..

한국 속담 : 보채는 아이 젖 준다

한국 속담 시리즈 126편보채는 아이 젖 준다 🪵 1. 속담 뜻풀이**"보채는 아이 젖 준다"**는 조용히 있는 사람보다 자신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예요.마치 아기가 울며 보채면 어머니가 젖을 물려 달래주듯, 세상에서도 필요를 말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기 쉽다는 걸 비유한 속담이죠.🪞 2. 삶의 예시회의 시간에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사람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어요.친구 모임에서 하고 싶은 장소를 먼저 말한 사람이, 실제로 그 장소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직장에서 추가 교육이나 지원을 요청한 직원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3. 외국의 유사 속담과 비교미국 The squeaky wheel gets ..

한국 설화 : 제주 삼양동 선사 유적지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25편제주 삼양동 선사 유적지 전설🏞 1. 설화 개요제주 삼양동은 고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에요.이곳에는 기원전 수천 년 전, 바닷길을 건너온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요.그들은 바다와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며 풍요와 안전을 빌었다고 하지요.📜 2. 이야기 내용옛날, 제주 바다에 큰 태풍이 몰아쳤을 때, 삼양동의 마을 사람들은 하늘과 바다의 신을 달래기 위해 모였어요.마을의 무녀는 해변의 넓은 모래밭에 제단을 만들고, 조개껍데기와 돌을 정성껏 쌓아 올렸죠.그러자 거센 파도가 잦아들고, 바닷속에서 큰 고기가 몰려와 마을은 한동안 풍요로웠다고 전합니다. 이후로도 사람들은 매년 그 자리에 모여 바다를 향해 제사를 지내며 조상들의 지혜..

한국 설화 : 한라산 백록담 설화

🏔️한국 설화 시리즈 124편한라산 백록담 설화🌿 1. 설화의 시작아득한 옛날, 제주 한라산 정상에는 천상에서 내려온 맑고 푸른 호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을 ‘백록담(白鹿潭)’이라 불렀는데, 그 이유는 전설 속의 한 사슴 때문이었다. 이 사슴은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백록(白鹿)’, 즉 흰 사슴으로, 한라산의 수호신이자 평화의 상징이었다. 제주에는 가뭄이 들거나 재앙이 닥칠 때, 백록이 백록담에 나타나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면 곧 좋은 일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전해졌다. 그 사슴은 천 년에 한 번 모습을 드러내며, 순수한 영혼만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 전설 속 이야기아주 오래전, 제주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다. 땅은 갈라지고, 농작물은 말라 죽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물 한 모..

한국 설화 : 울릉도 저동리 바위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23편울릉도 저동리 바위 전설🏝️ 1. 설화 개요울릉도 동북쪽에 자리한 저동리에는 마을을 굽어보는 거대한 바위가 있어요. 이 바위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옛날, 울릉도에 고요한 어촌 마을이 있었는데 마을 앞바다에는 언제나 파도가 거세고, 배가 나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잦았어요.마을 사람들은 바다신의 노여움이라 생각하며 두려움 속에 살아갔죠. 그런데 어느 날, 한 노인이 꿈에 나타나 “마을을 지키는 바위를 세워 바다신의 기운을 막아라” 하고 말했습니다.사람들은 힘을 합쳐 해안 절벽 아래 거대한 바위를 옮겨 세웠고, 그 뒤로 바람과 파도가 한결 잦아들었다고 해요. 이후 사람들은 그 바위를 **‘수호바위’**라 부르며 마을의 평안과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

한국 설화 : 해운대 최치원과 기생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22편해운대 최치원과 기생 이야기📖 1. 설화 개요신라 말, 뛰어난 문장가이자 유학자로 이름난 최치원은 한때 벼슬을 마다하고 가야산에 은거했지만, 그 이전에 해운대를 찾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는 바닷가에서 조용히 머물며 글을 짓고 풍류를 즐겼는데, 그곳에서 **기생 '황옥(黃玉)'**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죠.황옥은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 깊은 시심(詩心)을 지닌 여인이었고, 두 사람은 밤마다 시와 노래로 교감을 나누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치원은 곧 조정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떠나야 했고, 그녀와의 인연은 슬프게도 바닷가에 남은 채 끝나게 되었어요. 그 뒤 최치원은 해운대의 한 바위에 자신의 호인 “海雲臺(해운대)” 세 글자를 새겼다고 전해지며, 그 이름이 오늘날 부산의 해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