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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담 : 벼룩도 낯짝이 있다

🪵 한국 속담 시리즈 42편벼룩도 낯짝이 있다🧠 1. 속담 뜻풀이**"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아무리 하찮고 작아 보이는 존재라도 염치와 체면은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즉,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선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주로 뻔뻔하게 행동하거나, 도를 넘은 사람에게 비판적으로 쓰여요.“지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계속 큰소리야.”“벼룩도 낯짝이 있다더니, 정말 뻔뻔하네.”👀 2. 삶의 예시잘못한 사람이 사과는커녕 오히려 화를 낼 때, 듣는 사람이 답답해져요.자기 몫도 못했으면서 당당하게 보상만 요구하는 태도, 주변 사람에게 외면받기 쉬워요.다른 사람 덕에 이익을 보면서도 감사 인사 하나 없이 당연한 듯 행동하는 것, 예의가 없죠.이 속담은 단순한 질책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행동을 돌아보라는..

한국 속담 : 제 버릇 개 못 준다

🪵 한국 속담 시리즈 41편제 버릇 개 못 준다🧠 1. 속담 뜻풀이**"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사람이 한 번 들인 습관이나 성격은 쉽게 고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아무리 노력해도 본성처럼 굳어진 버릇은 다시 튀어나오곤 하죠.그래서 이 속담은 고치기 힘든 사람의 행동을 보며 타이르거나, 체념하며 쓰이기도 해요.“저 사람 또 지각했대.”“에휴, 제 버릇 개 못 주지.”👀 2. 삶의 예시몇 번이나 다짐했지만 말버릇이 거친 사람, 화가 나면 다시 예전 버릇이 튀어나와요.다이어트 중인데도 늦은 밤 라면 끓이는 습관, 결국 멈추기 어려운 일이 많죠.회식 때마다 술주정 부리는 직장 동료, 다음날 사과해도 그 행동은 또 반복돼요.이처럼 행동이 고쳐질 것 같아 보여도, 습관화된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한국 설화 : 단군의 어머니, 웅녀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40편단군의 어머니, 웅녀 이야기 고요한 동굴 속, 빛을 기다린 한 생명의 기도 이야기🐻 1. 설화 줄거리태초에, 환인의 아들 **환웅(桓雄)**은 인간 세상을 다스리고자 하늘에서 내려와,지금의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神市)를 세웠어요.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찾아와 이렇게 말했죠.“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발 인간이 되게 해 주세요.” 환웅은 이들에게 한 가지 시험을 주었어요.“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고,마늘 20쪽과 쑥 한 줌만 먹으며 기도한다면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겠다.”하지만 호랑이는 며칠도 못 버티고 동굴을 뛰쳐나갔고, 곰은 묵묵히 인내하며 100일을 채웠어요. 그 인내의 끝에서 곰은 마침내 여인으로 변하였고, 그녀가 바로 **웅녀(熊女)**였어요..

한국 설화 : 의좋은 형제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39편의좋은 형제 이야기 한밤중에 몰래 곡식을 나누던 형제의 숨은 이야기🌾 1. 설화 줄거리옛날 옛적, 충청도 어느 시골 마을에 서로를 깊이 아끼는 두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형은 결혼해 자식이 있었고, 동생은 아직 홀몸이었지만 부지런하고 마음씨가 고왔죠. 어느 해, 풍년이 들어 벼를 가득 거둔 날, 형제는 수확한 벼를 반으로 나누어 창고에 보관했어요.하지만 그날 밤, 형은 잠자리에 들기 전 이런 생각을 했어요.“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지만 동생은 홀로 지내니 얼마나 외로울까…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니 벼를 조금 나눠줘야겠다.”그리하여 형은 조용히 일어나 자루에 벼를 담아 동생의 곳간에 옮겨두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같은 시각에 동생도 말했죠.“형은 식구도 많고 살림도 버거울 ..

한국 설화 : 지리산 반야봉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38편지리산 반야봉 전설 깊은 산 속에서 만난 호랑이와 스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1. 설화 줄거리지리산 깊숙한 곳, 반야봉이라는 봉우리는 예부터 신령한 기운이 흐른다고 알려진 곳이에요. 이곳에는 마음이 고요하고 자비로운 노스님 한 분이 작은 암자에서 수행하며 살고 있었죠. 어느 겨울날, 눈이 수북이 쌓인 반야봉 산길을 걷던 스님 앞에, 한 마리의 호랑이가 나타났어요.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호랑이는 포악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쳐 있고, 어딘가 슬퍼 보였죠. 스님은 놀라기는커녕 조용히 합장을 하며 말했어요. “너도 이 추위에 고생이 많구나. 굶주렸지?”그리고 자신이 아껴 먹던 주먹밥을 호랑이에게 내주었어요. 호랑이는 망설이더니 조심스럽게 그것을 받아먹고, 스님 곁에 엎드렸어요.그..

한국 설화 : 저승사자 속은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37편저승사자 속은 이야기“재치와 순발력으로 운명을 바꾼 사내”🏞️ 1. 이야기 개요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지혜롭고 재치 있는 사람은 그마저도 잠시 비껴갈 수 있었을까? 옛날 옛적, 죽을 운명을 앞두고도 저승사자를 속이고 목숨을 건진 이야기는 한국의 민간 전설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흥미로운 주제예요.📖 2. 설화 줄거리어느 마을에 한 게으르지만 머리는 좋은 사내가 살고 있었어요. 그는 점쟁이에게서 "곧 저승사자가 널 데려갈 운명"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죠. 그러자 그는 죽은 척 흙을 뒤집어쓰고 관에 누워 버렸어요. 마침 저승사자가 나타나 “이 집에 죽을 자가 있다 했는데… 이미 죽었네?” 하며 실망한 듯 발길을 돌렸죠. 사내는 그걸 몰래 엿보고 있다가 일어나 소금 뿌리며 ..

한국 설화 : 계백 장군의 맹세

🛡️ 한국 설화 시리즈 36편계백 장군의 맹세“가족을 버려서라도 나라를 지키리라”🏞️ 1. 이야기 개요백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 장군, 계백(階伯). 그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목숨뿐 아니라 가족까지 희생하면서 마지막 전투에 임했던 인물이에요. 그의 이름은 곧 충절과 비장한 결단의 상징으로 남아, 오늘날까지도 **'계백의 결의'**로 회자되고 있죠.📖 2. 설화 줄거리백제의 의자왕 시대,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해 백제를 공격해오자 위기 속에서 계백 장군이 나섰어요. 하지만 백제는 이미 쇠약해져 겨우 5천의 병사만이 남은 상황. 이에 계백은 출정 전에 **“내가 전쟁터에서 죽게 되면, 가족이 신라군에게 수치를 당할 수 있다”**며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죽였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그리고 황산벌..

한국 속담 :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 한국 속담 시리즈 40편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1. 속담 뜻풀이**“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지금은 잘난 사람이 과거의 보잘것없던 시절을 잊고 거만하게 구는 모습을 비꼬는 말이에요. 개구리도 처음엔 작은 올챙이였지만, 그 시절을 잊고 남을 무시하거나 비판하는 행동을 풍자하는 거죠. ▶ 흔히 성공하거나 출세한 사람이 초심을 잊고 변했을 때 이 속담을 사용해요.🪞 2. 삶의 예시신입사원이 실수했을 때, 예전엔 본인도 실수투성이였으면서 "왜 저렇게 못하냐"며 면박을 주는 선배예전엔 학업이 부족했으면서 지금은 지식을 무기로 삼아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지금의 여유만 강조하며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태도▶ 이 속담은 겸손의 중요성과 초심을 지키는 마음을 일..

한국 속담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한국 속담 시리즈 39편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1. 속담 뜻풀이**“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말은 하지만, 실제로 나서서 실행하려는 사람은 없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생쥐들이 고양이의 접근을 알아차리기 위해 방울을 목에 달자는 제안을 하지만, 정작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나서지 않죠. ▶ 말은 쉽지만 실천이 어렵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풍자하는 속담이에요. 🪞 2. 삶의 예시회사 회의 시간에 문제 해결책은 많이 나왔지만, 정작 실행은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할 때학교 조별 과제에서 “이거 이렇게 하자” 말은 많은데 누구 하나 정리하거나 발표하려 하지 않을 때가족회의나 동호회 회의에서 다들 "이건 문제다"라고 말만 하고 ..

한국 속담 :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 한국 속담 시리즈 38편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1. 속담 뜻풀이**“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는 하고 싶은 말은 속에 담아두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말이라는 건 입 밖으로 나와야 그 뜻이 전달되고, 고기 역시 입에 넣고 씹어야 맛을 알 수 있는 것처럼,마음속 말도 꺼내야 진짜 소통이 된다는 뜻이죠. ▶ 특히 답답한 상황에서 속 시원히 말해야 할 때 자주 쓰는 속담이에요. 🪞 2. 삶의 예시회사에서 억울한 상황이 있었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지나가면 “그럴 거면 뭐하러 회의해, 말은 해야 맛이지!” 하게 되죠.가족이나 연인 사이에서도 마음속 말만 담아두고 표현하지 않으면 결국 오해만 커지고 멀어질 수 있어요.친구와의 갈등에서도 조심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