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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 진안 마이산 부부 바위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52편진안 마이산 부부 바위 이야기⛰️ 1. 설화의 배경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마이산(馬耳山)은 두 귀처럼 솟아 있는 봉우리 모양으로 유명합니다. 이름도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졌지만, 옛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자연의 기형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마이산 아래에는 부부의 사랑과 인연을 담은 ‘부부 바위’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남아 있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아주 먼 옛날, 진안 땅에 가난하지만 사이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성실하게 농사를 지었고, 아내는 늘 남편을 돕고 살림을 돌보았습니다. 비록 먹을 것이 부족해도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았지요. 그런데 어느 해, 큰 흉년이 들어 먹을 곡식이 완전히 떨어지고 말았..

한국 전통놀이 : 쥐불놀이

한국 전통놀이 시리즈 26편◆ 쥐불놀이 1. 놀이 개요쥐불놀이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들판에서 하던 전통 불놀이야.깡통에 숯불이나 불씨를 담아 끈을 묶고 빙빙 돌리며 잡초를 태우고, 병충해를 막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어.2. 놀이 방법 🎯• 깡통이나 통 속에 숯불이나 불씨를 넣는다.• 통에 철사나 줄을 매어 들판에서 빙빙 돌린다.• 돌리면서 마른 풀을 태워 들판의 해충을 없애고 흙을 비옥하게 한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불을 돌리며 들판이 환해지는 장관을 만든다.• 놀이가 끝난 후, 태운 자리는 농사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3. 놀이의 의미와 교훈 🌸• 단순한 불장난이 아닌 농경 사회의 지혜가 담긴 놀이• 병충해를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공동체적 의미• 불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함께 규칙을 지키..

한국 속담 : 거미줄에 목을 맨다

한국 속담 시리즈 148편거미줄에 목을 맨다🕸️ 1. 속담 뜻풀이**“거미줄에 목을 맨다”**는 아무 쓸모없고 힘없는 것에 기대거나, 도저히 불가능한 방법에 의지하려는 상황을 비유하는 속담이에요. 거미줄은 너무 약해서 무언가를 걸면 금세 끊어지지요.그런데 거기에 목을 맨다는 건,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것을 의지한다는 어리석음을 꼬집은 표현입니다.🌿 2. 삶의 예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빠진 사람이 터무니없는 소문난 투자 사기에 기대는 경우.▪️ 공부를 전혀 안 한 학생이 시험 전날 밤새서 벼락치기에만 의지하는 모습.▪️ 기초가 전혀 안 되어 있는데, 작은 수단만으로 큰 결과를 얻으려는 시도. 이 속담은 허망한 기대와 근거 없는 의지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려줍니다.🌍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

한국 설화 : 장수 논개 바위 설화

▪️한국 설화 시리즈 151편장수 논개 바위 설화🪨 1. 설화의 배경전라북도 장수군에는 ‘논개 바위’라 불리는 큰 바위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시기의 충절의 상징, 의기 논개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지요. 보통 논개는 진주 남강에 몸을 던져 왜장을 끌어안고 순국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장수 지역에는 그녀의 고향과 관련된 또 다른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옛날, 장수 땅에는 총명하고 곱디고운 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훗날 의기 논개라 불리게 되는 인물이었지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효심이 깊고, 마을 어른들을 공경했으며, 늘 나라와 백성의 근심을 함께 나누려 했습니다. 논개가 자주 찾던 곳은 마을 근처의 큰 바위였습니다. 그녀는 그 바위 위에..

한국 전통놀이 : 술래잡기

한국 전통놀이 시리즈 25편◆ 술래잡기1. 놀이 개요술래잡기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오래된 아이들 놀이 중 하나야. 한 사람이 술래가 되어 다른 아이들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아이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마을의 운동장이나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었어.2. 놀이 방법 🎯• 놀이 시작 전에 술래를 정한다. (가위바위보 등으로 정하기도 함)• 술래가 "잡는다!" 하고 외치면 다른 아이들이 사방으로 달아난다.• 술래는 달아나는 아이를 쫓아가서 손으로 잡으면 술래가 교체된다.• 술래가 바뀌면 다시 “잡는다!” 하며 놀이가 이어진다.• 인원이 많을 경우, 술래가 둘 이상이 되기도 한다.3. 놀이의 의미와 교훈 🌸• 민첩함과 순발력을 키워준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단합과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

한국 속담 : 모르는 게 약이다

한국 속담 시리즈 147편모르는 게 약이다💊 1. 속담 뜻풀이**“모르는 게 약이다”**는 차라리 알지 못하는 것이 마음 편할 때가 있다는 뜻이에요. 불필요한 사실이나 불쾌한 진실을 알면 괴로워지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편이 더 낫다는 교훈을 담고 있지요.🌿 2. 삶의 예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괜히 불안해하며 걱정하는 것보다 차라리 모르는 편이 마음이 가벼울 때.▪️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한 안 좋은 말, 굳이 알지 않았으면 더 관계가 편했을 때.▪️ 회사 내 비밀이나 속사정, 알게 되면 괜히 스트레스만 쌓이는 경우. 즉, 어떤 지식이나 정보는 알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있다는 지혜를 담고 있어요.🌍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知らぬが仏」 (모르면 부처다 — 모르면 ..

한국 설화 : 금산 칠백의총 의병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50편금산 칠백의총 의병 전설⚔️ 1. 설화의 배경충청남도 금산에는 ‘칠백의총(七百義塚)’이라는 큰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700여 명의 의병들이 함께 묻힌 장소예요. 의병장 조헌과 승병장 영규대사를 비롯해 수많은 백성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고, 그들의 충절은 설화와 함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군은 파죽지세로 한양을 점령하고 조선을 위협했습니다. 그때 금산에서는 의병장 조헌과 영규대사가 뜻을 모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군사를 모았습니다. 모인 이는 대부분 평범한 농민, 학도, 승려들이었지만, 모두가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뭉쳤습니다. 그들은..

한국 전통놀이 : 닭싸움

한국 전통놀이 시리즈 24편◆ 닭싸움1. 놀이 개요닭싸움은 두 사람이 서로 한쪽 다리를 들고 두 팔로 가슴을 교차해 잡은 채, 부딪쳐 상대를 넘어뜨리는 우리나라 전통 힘겨루기 놀이야.‘닭처럼 한쪽 다리로만 뛰어다니며 싸운다’ 하여 붙은 이름이지.2. 놀이 방법 🎯• 참가자는 모두 한쪽 다리를 접어 들고, 두 팔을 가슴에 교차해 낀다.• 균형을 잡으며 상대방과 부딪혀 넘어뜨리거나, 두 발이 땅에 닿으면 진다.• 보통 1대1 겨루기로 진행하지만, 토너먼트식 대회를 열기도 한다.• 균형과 힘, 그리고 타이밍이 중요한 놀이다.3. 놀이의 의미와 교훈 🌸• 몸의 균형감각과 체력을 기를 수 있다.• 친구들과 겨루기를 통해 승부욕과 스포츠맨십을 배우게 된다.• 간단한 규칙으로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어 포용성이..

한국 속담 :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한국 속담 시리즈 146편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1. 속담 뜻풀이**“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는 한 가지 일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이익까지 얻는 상황을 비유하는 속담이에요. 도랑을 치면(정리하거나 파내면) 자연스레 그 안에 있던 가재도 잡히듯, 하나의 행동으로 두 가지 효과를 얻는 지혜를 표현한 말이지요.🌿 2. 삶의 예시▪️ 집 대청을 청소하다가 잃어버린 물건까지 함께 찾아낸 경우. ▪️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이 오르고, 동시에 습관도 좋아진 학생. ▪️ 운동을 위해 등산을 갔는데, 경치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모습. 즉, **일석이조(一石二鳥)**처럼 하나의 행동에서 여러 성과를 얻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一石二鳥」 (한 개의 돌로 두 마리 새..

한국 설화 : 순천 송광사 승려들의 기도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49편순천 송광사 승려들의 기도 이야기 🛕 1. 설화의 배경전라남도 순천에 자리한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하나로,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 불리며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고승과 승려들이 머물던 도량이에요. 이곳은 단순히 불교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백성들과 나라의 안녕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가 이어져 온 곳이기도 합니다. 송광사에는 승려들의 정성 어린 기도가 나라와 백성을 구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옛날,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리고 고통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산천은 메말라 곡식은 자라지 않았고, 우물마저 바닥을 드러냈지요. 절망에 빠진 백성들은 송광사 승려들에게 찾아와 하늘에 비를 내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송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