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속담 시리즈 46편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속일 순 있어도, 들키지 않는 건 아니지!"
🪵 1. 속담 뜻풀이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명백한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시치미를 뗄 때 쓰는 말이에요.
도둑이 흔적을 감추려고
닭 대신 오리의 발자국을 흉내 내는 것처럼,
엉뚱한 변명이나 증거를 내세워 속이려는 태도를 꼬집는 속담이죠.
👀 2. 삶의 예시
- 집에서 몰래 치킨을 먹고는,
“어? 냄새? 옆집에서 나는 것 같은데?”라고 하는 아들 😅 - 회사에서 실수하고도
“전 그런 적 없습니다. 로그 안 남아 있던데요?”라는 후배 - 친구 물건을 잘못 건드려 놓고
“어? 나 안 건드렸어~ 그냥 바람에 넘어간 거 아냐?” 하는 경우
→ 이런 말들 속에 살짝은 얄밉고,
동시에 우스운 장면이 그려지죠.
바로 이럴 때, 이 속담이 ‘착!’ 하고 떠오르는 거예요!
🌏 3. 외국의 유사 속담
- 영어:
“Covering your tracks.”
→ 흔적을 감추려 애쓰다 - 프랑스어:
“Chercher midi à quatorze heures.”
→ 정오에 오후 두 시를 찾는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다) - 중국어:
此地无银三百两 (이 자리에 은 삼백 냥 없소)
→ 감추려다 오히려 들통남 - 일본어:
“しらを切る (시라오 키루)”
→ 뻔히 아는 사실도 시치미 떼고 잡아떼다
→ 인간이 잘못을 감출 때 보이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풍자 소재예요.
💬 따뜻한 한마디
“들키기 전에 반성하면 웃음이 되고,
들킨 다음에 잡아떼면 민망함이 돼요.”
– 용기 있게 인정하는 사람이,
결국 가장 신뢰받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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