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한국 설화 : 무등산 서석대 바위 전설

ktell 2025. 8. 16. 05:17

🪨 한국 설화 시리즈 134편

 

무등산 서석대 바위 전설


 

1. 이야기의 배경

 

전남 광주와 담양, 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은 ‘등급이 없다’, 즉 그 아름다움이 매길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명산입니다.


그 정상 부근에 위치한 서석대는 층층이 쌓인 기둥 모양의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그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 뒤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2. 전설의 내용

 

 

아주 먼 옛날, 하늘의 신선들이 무등산 정상에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 잔치는 하늘과 땅이 맞닿는 듯한 경치 속에서 열렸고, 온갖 진귀한 음식과 술이 돌며 신선들이 흥겹게 노래하고 춤을 추었습니다.

 

그때, 인간 세상에서 온 한 청년이 몰래 잔치 자리에 발을 들였습니다.


청년은 그곳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넋을 잃었지만, 신선의 음식을 욕심내어 훔쳐 먹고 말았습니다.

 

이에 노한 신선은 잔치상을 하늘로 거둬들이며, 그 자리에 있던 바위와 기둥들을 그대로 굳혀 버렸습니다.


그렇게 남은 것이 바로 오늘날의 서석대라는 전해입니다.


 

3. 전설의 의미

 

이 이야기는 탐욕과 경계의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누릴 자격은 그에 맞는 마음가짐과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서석대의 층층이 쌓인 바위는 마치 하늘 잔치의 잔해처럼 보여 사람들에게 신비로움과 경외심을 주며, 무등산을 찾는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4. 교훈과 현대적 해석

 

우리가 가진 환경과 유산은 탐욕이 아닌 감사의 마음으로 지켜야 합니다.


탐심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하지만, 존중과 절제는 아름다움을 오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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