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설화 시리즈 132편
남해 보리암 관세음보살 전설
⛰ 1. 이야기 개요
경상남도 남해 금산 기슭에 위치한 보리암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과 함께
관세음보살의 가호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이곳에는 관세음보살이 직접 현신하여 사람들을 구제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 2. 전설의 줄거리
옛날, 남해 앞바다는 파도가 거세고 암초가 많아 배들이 자주 난파되었습니다.
어부들은 바다에 나갈 때마다 목숨을 걸었고, 가족들은 언제나 무사 귀환을 빌었습니다.
어느 날, 큰 폭풍이 몰아쳐 수많은 배가 뒤집히고 사람들은 차가운 물결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은은한 범종 소리와 함께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그 여인은 거대한 연꽃 위에 서서 손에는 정병(淨甁)을 들고 있었는데,
그 물을 바다 위에 뿌리자 거센 파도가 잦아들고 사람들은 무사히 육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 여인이 바로 관세음보살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금산 기슭에 암자를 세우고, 관세음보살의 은혜를 기리며 매년 제를 올렸습니다.
이 암자가 훗날 보리암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 3. 교훈과 의미
이 전설은 바다의 두려움과 사람들의 간절한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구제의 힘은, 위험 앞에서 서로를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 4. 비슷한 해외 전설
▪️ 일본 – 바다 위에 나타난 관음상이 폭풍을 멈추고 어부들을 구한 전설
▪️ 태국 – 바다의 여신이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마을로 오게 되고, 마을을 수호하게 된 이야기
▪️ 중국 – 보타산의 관세음보살이 폭풍 속에서 배를 인도한 설화
🌱 따뜻한 한마디
“자비로운 마음은 가장 험한 파도마저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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