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한국의 국보 : 영주 부석사 조사당

ktell 2025. 10. 9. 11:44

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19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영주 부석사 조사당 -

📍위치: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시대:고려 중기(1377년 이전, 14세기경으로 추정)


✨ 1. 역사와 개요

영주 부석사 조사당(祖師堂)은 통일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전각입니다.


무량수전 바로 옆에 자리하며, 고즈넉한 산사 풍경 속에서 절의 깊은 역사와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고려 중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선종계(禪宗系) 조사당 건물로 꼽힙니다.


단아한 목조건축의 아름다움 속에 의상대사에 대한 존경과 불교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 2. 구조와 특징

  •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맞배지붕 구조
  • 기둥은 배흘림기둥이며, 목재의 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소박한 아름다움을 줍니다.
  • 내부에는 의상대사의 진영(眞影, 초상화)이 모셔져 있으며,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간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미가 돋보이며, 무량수전과 함께 한국 목조건축의 조화미를 완성합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의상대사는 부석사를 창건한 이후, 평생 이곳에서 교법을 펼치며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입적 후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며 이 건물을 세워 ‘조사당’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이곳에는 의상대사의 초상화와 유품이 전해 내려오며, 지금도 스님들과 신도들이 조용히 예를 올리는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고려 중기의 조사당 건축 중 가장 오래된 사례
  • 단아하고 균형 잡힌 구조로, 불교건축의 절제된 미를 잘 보여줌
  • 의상대사의 정신과 선종 사상의 본질이 깃든 공간
  • 무량수전과 함께 한국 목조건축의 양대 걸작으로 평가받음

💡 따뜻한 한마디

세월이 흘러도 스승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조사당은 제자들의 그리움이 천 년의 시간 속에 꽃피운 마음의 전각입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