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한국의 국보 :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ktell 2025. 10. 12. 12:21

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21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

📍 위치:경주시 불국로 불국사 대웅전 앞
시대: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년경)


✨ 1. 역사와 개요

경주 불국사 대웅전 앞마당에 자리한 삼층석탑은 **‘석가탑(釋迦塔)’**이라 불리며, 불국사의 상징이자 통일신라 석조예술의 결정체로 꼽힙니다.

 

화려한 다보탑과 마주 서 있지만, 석가탑은 그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집니다.


다보탑이 장식과 곡선의 미학이라면, 석가탑은 절제와 균형의 미학을 상징합니다.

 

그 단순한 구조 속에는 통일신라 불교의 정신적 깊이와 미적 완벽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 2. 구조와 특징

  • 높이 약 8.2m,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구조입니다.
  • 각 층의 비례가 정교하게 계산되어 있어, 보는 각도마다 완벽한 균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장식적 요소는 최소화되어 있으며, 석탑 본연의 간결함이 돋보입니다.
  • 네모난 기단, 반듯한 층단, 수평선이 강조된 옥개석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한국 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1966년 석가탑을 해체·수리하던 중, 내부에서 놀라운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입니다.


이 경전은 8세기 신라인들의 인쇄술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었음을 입증하며, 한국 문화의 자긍심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으로, 한국 석탑 양식의 표준이 됨
  • 장식보다 비례와 조화를 중시한 절제된 미학의 결정체
  • 내부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 인쇄문화의 기념비적 유산
  • 다보탑과 함께 동양 조형미의 두 축으로 평가받음

💡 따뜻한 한마디

화려하지 않아도 아름답고, 단순하지만 깊은 탑.
석가탑은 ‘참된 아름다움은 마음의 고요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전해줍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