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59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

📍 위치: 충청남도 청양군 장곡면 장곡사
⏳ 시대: 통일신라 말기(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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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와 개요

청양 장곡사에는 통일신라 말기 불교조각의 정수를 보여주는 **철조약사여래좌상(鐵造藥師如來坐像)**과 이를 받치는 **석조대좌(石造臺座)**가 남아 있습니다.

 

국보 59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한국 불교 조각사에서 드물게 보이는 철조(鐵造, 쇠로 만든) 불상으로, 장인들이 뜨거운 쇳물을 다루어 하나하나 완성시킨 희소한 작품입니다.

 

약사여래는 ‘병을 고치고 중생을 구한다’는 의미를 지닌 부처님으로, 이 불상은 신앙과 조각 기법이 결합된 통일신라 후기 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받습니다.

 

온화하면서도 단단한 표정, 안정된 신체 비례, 무게감 있는 조형 등 철조 불상 특유의 힘과 온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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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조와 특징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은 본존불과 대좌가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사례로,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매우 정교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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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조불의 묵직하고 온화한 조형미

• 불상은 철을 녹여 거푸집에 붓는 주조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금동불과 달리 표면이 깊고 묵직한 질감을 지니며 얼굴과 신체의 선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둥근 얼굴과 잔잔한 미소는 중생을 치유하는 약사여래의 자비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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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비례와 법의(法衣)의 표현

• 신체 비례는 당당하면서 안정적이며 옷주름(법의 표현)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듯 묘사되어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조형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가슴에서 무릎으로 내려오는 선이 부드럽고 유려해 철이라는 재료에서 이런 느낌을 표현한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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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조대좌의 정교한 연꽃 조각

불상을 받치는 석조대좌는 위·아래로 나뉜 이중 연화대(蓮華臺) 형태입니다.

• 위쪽 연꽃은 활짝 핀 모양
• 아래 연꽃은 봉오리 형태로 조각되어 있어 불상의 신성함과 청정한 의미를 강조합니다.

석조대좌의 섬세한 연꽃무늬는 통일신라 장인의 손길과 예술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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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해지는 이야기

장곡사에는 이 불상에 얽힌 따뜻한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마을에 큰 병이 돌았을 때, 한 스님이 이 약사여래좌상 앞에서 밤새 기도를 올리자 다음 날 새벽, 병든 사람들이 차츰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약사여래의 가피(加被)라 믿으며 이 불상을 “치유의 부처님”, **“마을을 구한 약사의 빛”**이라고 불렀습니다.

 

또 어떤 수행자는 이 불상 앞에 앉아 있으면 철로 만든 차가운 몸체에서 오히려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고 전해 이 불상은 오래전부터 마음을 치유하는 부처님으로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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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문화적 의의

• 한국에서 보기 드문 철조 불상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대표작
• 통일신라 후기 조각미술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기준작
• 불상과 대좌가 함께 남아 있어 조각·신앙·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
• 온화한 표정과 안정된 비례에서 통일신라 불상의 예술적 정점 확인 가능
• 한국 불교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는 물질적 강인함과 불교적 자비가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신비로운 불상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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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한마디

쇠로 빚어낸 부처님이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과 자비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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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