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15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안동 봉정사 극락전 -
📍위치: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시대:고려 중기(12세기경)
✨ 1. 역사와 개요
봉정사(鳳停寺)는 안동의 태화산 자락에 자리한 고찰로,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중심 법당인 **극락전(極樂殿)**은 고려 중기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으로, 극락정토를 향한 신앙심이 깃든 공간이자, 고려 건축의 미학이 오롯이 담긴 귀중한 유산입니다.
🏛️ 2. 구조와 특징
-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정한 규모
-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며, 단청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오히려 소박하고 고요한 느낌을 줍니다.
- 내부는 높은 우물천장 구조로 되어 있고, 세부 구조재가 잘 남아 있어 고려 시대 목조건축 연구의 기준이 됩니다.
- 단순하지만 균형감 있고 따뜻한 목재 질감이 돋보이는 건물입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의상대사가 부석사 창건 이후 이곳에 머물며 봉정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봉황이 머물다 간 절”이라는 이름처럼, 극락전은 천상의 존재가 머물 만큼 고요하고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봉정사는 조선 시대에도 여러 차례 중창되었지만, 극락전은 그 원형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어 천 년의 숨결을 전하고 있습니다.
🌿 4. 문화적 의의
-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 중 하나
- 고려 중기 건축 양식을 간직한 귀중한 문화재
- 화려하지 않은 구조 속에 고려인의 절제된 미학과 신앙심이 깃들어 있음
- 한국 전통건축의 원형과 장인정신을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
💡 따뜻한 한마디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 속에서, 극락전은 천 년 동안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의 쉼터가 되어줍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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