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201

한국 설화 : 설악산 울산바위가 된 장군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11편설악산 울산바위가 된 장군 전설🪵 1. 줄거리 요약아득한 옛날, 설악산에는 신령한 힘을 지닌 돌 장군이 살았다고 해요.이 장군은 하늘의 명을 받아 신라 경주의 황룡사에 세울 구층탑의 재료가 될 바위를 찾아 전국을 돌던 중, 울산에서 우람한 바위를 발견하죠. “이 바위야말로 나라의 기둥이 될 것이다.”그는 그것을 짊어지고 경주로 향했어요. 그러나 날이 저물고 설악산 자락에 이르렀을 때, 장군은 잠깐 눈을 붙였다가 그만 새벽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말았어요. 하늘의 명에 따르면, 닭이 울기 전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절대 그 바위는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는 조건이 있었죠.장군은 눈을 뜨자마자 절망했고, 그 자리에서 바위는 땅에 박혀 더는 움직이지 못했어요.그 바위가 바로 지금의 울산바..

한국 설화 : 낙산사 홍련암의 연꽃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10편낙산사 홍련암의 연꽃 전설🌊 1. 설화 개요강원도 양양의 바닷가에 자리한 고찰 낙산사(洛山寺). 그 절의 절벽 아래에는 ‘홍련암(紅蓮庵)’이라 불리는 작은 암자가 있어요.이곳은 신라 시대부터 관세음보살이 머무른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지요. 그 홍련암 아래 바닷물 속에는 절대 시들지 않는 붉은 연꽃이 피어났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그 꽃에 얽힌 사연은, 연꽃처럼 조용하고도 깊은 감동을 품고 있어요.📖 2. 이야기 본문아득한 옛날, 바닷마을에 살던 **어여쁜 소녀 홍련(紅蓮)**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며 물질(해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어요.소녀는 바다의 숨결을 읽는 특별한 감각을 지녔고, 가끔은 바다 속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을 이해하는 신비한 힘도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국 설화 : 영암 월출산 바위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09편영암 월출산 바위 전설🌄 1. 설화 개요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月出山)**은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이름처럼, 밤이 되면 달빛과 어우러진 산봉우리들이 마치 하늘과 땅이 이어지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요. 그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한 형태를 가진 바위들은 옛사람들의 전설과 이야기를 품고 살아 숨 쉬는 듯하지요.그중 대표적인 전설이 바로 **‘바위가 된 충신과 선비의 전설’**입니다.📖 2. 이야기 본문오래전, 영암 고을에 한 선비와 충직한 하인이 살고 있었어요.선비는 항상 학문에 열중하며 백성의 안위를 걱정하는 올곧은 인물이었고, 하인은 그의 곁을 지키며 말없이 모든 것을 함께했죠. 어느 날, 탐욕스러운 지방 관리가 백성을 괴롭히고 선비의 말을 무시하며 세..

한국 설화 :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108편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이야기🌄 1. 설화 개요**마니산(摩尼山)**은 강화도의 최고봉으로, 정상에는 신비로운 ‘참성단(Chamseongdan)’, 즉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 남아 있어요. 이 참성단은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를 올렸던 곳으로 전해지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신성한 터로 여깁니다. 그 제단에는 하늘과 사람, 신과 왕이 연결되던 오래된 전설이 깃들어 있어요.📖 2. 이야기 본문옛날 옛적, 하늘과 땅이 아직 분명히 나뉘지 않았던 시절. 하늘의 자손이자 인간 세상을 다스릴 인물이 백두산 천제단에서 내려왔지만, 백두산의 기운이 강하여 오래 머물 수 없었어요. 그리하여 하늘의 뜻을 품은 한 무리가 서쪽 바다 건너 강화도의 마니산에 이르렀어..

한국 설화 : 무학대사와 남산의 호랑이

🐯 한국 설화 시리즈 107편무학대사와 남산의 호랑이🌄 1. 설화 개요조선 건국의 시기, **무학대사(無學大師)**는 태조 이성계의 도읍지를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고승이에요.풍수와 불심에 능했던 그는 한양 천도의 근거를 제시하며 왕의 신임을 받았고, 백성들 사이에서도 ‘지혜로운 스님’으로 알려졌죠. 그 무학대사에겐 남산에서 마주친 호랑이와의 전설적인 일화가 전해집니다.📖 2. 이야기 본문무학대사가 한양 남산의 기운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던 날이었어요.산속은 어둡고 안개가 자욱했는데, 어디선가 커다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지요. 백성들이 기겁하며 도망치던 그때, 무학대사는 놀라지 않고 호랑이를 향해 조용히 합장했어요.“산의 주인이시여, 이곳이 백성들의 터전이 될 곳인지 묻고자 하오.”호랑이는 그..

한국 설화 : 황룡사 구층탑과 신라 승려 아담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06편황룡사 구층탑과 신라 승려 아담 전설🌕 1. 설화 개요경주에 있던 **황룡사(皇龍寺)**는 신라의 정신과 불심이 모인 최고의 사찰이자,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중심으로 여겨졌어요.그 중심엔 높이 솟은 **구층목탑(九層木塔)**이 있었죠. 이 탑과 관련하여 신비로운 인물, **‘승려 아담(阿曇)’**에 대한 전설이 조용히 전해져 내려옵니다.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나라의 운명과 믿음, 그리고 하늘의 뜻을 품고 있어요.📖 2. 이야기 본문진흥왕 말기, 신라는 삼국의 균형 속에서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있었어요.그러던 어느 날, 백성들이 "하늘에서 검은 기운이 내려온다"고 수군대기 시작했죠.불길한 징조에 시달리던 왕은 천문과 풍수를 모두 아는 신비한 승려 ‘아담’을 불러왔어..

한국 설화 : 금오산 학의 복수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105편▪️ 금오산 학의 복수 이야기 🏔️ 1. 설화 개요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금오산(金烏山). 이곳은 전설 속 금빛 까마귀(금오)가 살았다는 신성한 산으로, 기암괴석과 운무가 어우러진 산세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지요.그 금오산에는 한 마리 **학(鶴)**과 얽힌 복수와 은혜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2. 이야기 본문옛날 옛적, 금오산 자락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그는 가난했지만 마음씨가 곱고,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돌보며 살았지요.하루는 산속에서 장작을 하던 중, 덫에 걸려 날개가 찢어진 하얀 학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소년은 학을 조심스럽게 풀어주고, 치료한 뒤 자신의 움막에 머물게 하며 정성껏 보살폈지요. 며칠이 지나 학은 완전히 회복되어 하늘로 날아갔고, 소..

한국 설화 : 백제 사비성의 유령 궁녀들

👻한국 설화 시리즈 104편▪️ 백제 사비성의 유령 궁녀들🏯 1. 설화 개요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던 사비성(현재의 부여). 웅장한 궁궐과 빛나는 문화를 자랑하던 그곳에는, 지금도 밤마다 흐느끼는 궁녀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사라진 왕국의 슬픔과 함께 지워지지 않는 여인의 한(恨)을 품은 이야기예요.📖 2. 이야기 본문백제 의자왕 치세 말기, 사비성은 화려했지만 내부는 이미 균열이 가고 있었어요.궁중의 궁녀들은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춤을 추었지만, 그 마음속에는 나라가 무너질 것 같은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당나라와 신라 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하고, 결국 660년, 사비성이 함락되었어요. 궁궐에 남겨진 수많은 궁녀들은 “적의 손에 죽느니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한국 설화 : 의암호의 물귀신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03편의암호의 물귀신 전설🪵 1. 전설 줄거리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의암호(衣巖湖)**는 잔잔한 수면과 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이 고요한 물속엔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물귀신 전설이 있어요. 옛날, 이곳에는 가난한 나루터 사공과 그의 아내가 살고 있었어요. 하루하루 배를 저으며 생계를 유지하던 어느 날, 큰 비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고 다리가 끊겨 사람들은 뱃길로만 이동해야 했죠. 사공은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사람을 태워 나르며 돈을 벌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배가 뒤집히고 아내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고 말았어요. 슬픔에 잠긴 사공은 아내의 영혼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물가에서 하염없이 기다렸죠. 그 후로 밤이면 물안개 속에서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

한국 설화 : 칠성단과 별동별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02편칠성단과 별동별 이야기🪵 1. 이야기 개요서울 마포구 망원동에는 하늘의 별과 깊은 인연을 가진 신령한 장소, **망원 칠성단(望遠七星壇)**이 있어요.이곳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북두칠성에게 복을 빌던 신단이었으며, 별동별이 떨어졌다는 전설과 함께 소원과 운명, 인연과길흉화복의 상징이 된 장소랍니다. 어느 여름밤, 마을 소녀가 칠성단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렸어요.“하늘의 별님, 아픈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밝은 빛을 내며 별동별이 떨어졌고, 그 빛은 칠성단 위에 고요히 사라졌다고 해요.이튿날, 기적처럼 어머니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고, 마을 사람들은 그 별을 ‘소원을 들어주는 별’이라 불렀답니다.✨ 2. 전설 속 상징과 의미▪️ 칠성은 하늘의 수명과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