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 한국 설화 : 황룡사 구층탑과 신라 승려 아담 전설

ktell 2025. 7. 31. 11:50

🏯 한국 설화 시리즈 106편

▪️ 황룡사 구층탑과 신라 승려 아담 전설


 

🌕 1. 설화 개요

 

 

경주에 있던 **황룡사(皇龍寺)**는
신라의 정신과 불심이 모인 최고의 사찰이자,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중심으로 여겨졌어요.


그 중심엔 높이 솟은 **구층목탑(九層木塔)**이 있었죠.

이 탑과 관련하여 신비로운 인물,
**‘승려 아담(阿曇)’**에 대한 전설이 조용히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을 넘어,
나라의 운명과 믿음, 그리고 하늘의 뜻을 품고 있어요.

 


 

📖 2. 이야기 본문

 

 

진흥왕 말기, 신라는 삼국의 균형 속에서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백성들이 "하늘에서 검은 기운이 내려온다"고 수군대기 시작했죠.


불길한 징조에 시달리던 왕은 천문과 풍수를 모두 아는 신비한 승려 ‘아담’을 불러왔어요.

아담은 황룡사 앞에서 하늘을 향해 앉아,
삼 일 밤낮을 기도하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 눈을 번쩍 뜨고 말했죠.

“이 땅엔 구국(救國)의 기운이 있으니
목탑을 지어 하늘의 기운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리하여 황룡사 중심에 9층짜리 목탑을 세우게 되었고,
그 탑이 완공되던 날, 하늘의 검은 기운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해요.

 

이후 백성들은 탑을 “하늘과 사람의 뜻이 만나는 곳”이라 불렀고,
외적이 침범할 때마다 신비한 기운이 탑을 둘렀다는 전설도 생겨났어요.

 

그리고 승려 아담은, 탑이 완공된 뒤 홀연히 사라졌다고 전해져요.
“그는 인간이 아니라 하늘이 보낸 존재였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그의 자취는 곧 믿음과 전설이 되었죠.

 


 

🪵 3. 상징과 교훈

 

 

▪️ 황룡사 구층탑은 국가의 수호, 신성한 중심의 상징
▪️ 승려 아담은 하늘의 뜻을 읽는 자, 예언자 혹은 초월적 존재
▪️ 사라짐은 신화적 종결, 사람을 초월한 지혜의 상징

 

▶️ 이 설화는 국가와 신앙, 하늘과 사람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국 고대정신의 결합을 보여줘요.

 


 

📍 4. 실제 역사와 배경

 

  • 황룡사 구층탑은 실제로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건의해 건립되었으며,
    삼국유사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요.
  • 이 탑은 당나라에서 가져온 금과 목재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삼국의 균형을 잡기 위한 정신적 방패이자 상징으로 여겨졌지요.
  • 1238년 몽골 침입 때 불타 없어졌지만,
    지금도 그 자리에 터가 남아 사람들의 기억과 믿음 속에 살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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