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한국 설화 : 고양 행주산성 권율 장군 설화

ktell 2025. 10. 20. 14:18

⚔️ 한국 설화 197편

– 고양 행주산성 권율 장군 설화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 줄기 위 높은 언덕에 자리한 행주산성(幸州山城).


이곳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켜낸 권율 장군과 백성들의 뜨거운 용기와 희생이 살아 숨 쉬는 전설의 고장입니다.


오늘날에도 산성의 바람에는 “나라를 위해 하나가 된 백성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고 전합니다.


📜 1. 나라가 위태로울 때

1593년, 임진왜란의 불길이 온 조선을 뒤덮었습니다.


왜군은 한양을 점령하고 북쪽으로 진격하며 나라를 위협했습니다.


그때 한강 남쪽의 행주산성에는 조선의 장수 권율 장군이 수천의 군사와 함께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적의 병력은 3만 명, 조선군은 고작 2천 명 남짓이었습니다.

 

그러나 권율 장군은 두려워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땅의 돌 하나, 흙 한 줌도 백성의 피로 이루어졌으니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조선의 혼이 사라진다!”

그의 결의에 백성들까지 힘을 합쳐 싸움을 도왔습니다.


🔥 2. 행주대첩의 불꽃

왜군이 사방에서 산성을 포위하자, 장군은 나무판자를 엮어 성벽을 두르고, 기름을 섞은 흙으로 불을 막게 했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돌을 나르고, 부녀자들은 치마로 흙을 날라 성을 쌓았으며, 아이들까지 화살을 주워 전사들에게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한 아주머니가 말했다지요.

“우리 남정네들 싸우는데, 여인이라 물러설 수 있나요?”

그 말에 모두가 웃으며 다시 힘을 냈습니다.


그날의 함성은 하늘을 뒤흔들었습니다.

 

“행주산성 만세! 나라를 지켜라!”

 

결국 권율 장군은 백성들과 함께 단 하루 동안에 적의 대군을 몰아내는 기적의 승리, 즉 **행주대첩(幸州大捷)**을 이끌어냈습니다.


🌙 3. 밤하늘의 장군 혼

전쟁이 끝난 뒤, 장군은 한강가에 서서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 승리는 내 것이 아니라, 백성의 마음이 하늘을 움직인 것이다.”

그가 떠난 뒤에도 행주산성에는 매년 봄마다


붉은 노을이 유난히 강하게 비쳤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건 권율 장군이 다시 싸움의 불꽃을 들고
백성을 지키러 오는 것이야.”


🌸 4. 교훈과 의미

행주산성 권율 장군의 설화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줍니다.

  • 진정한 힘은 무기에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
  • 나라를 지키는 영웅은 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한 모든 백성이다.

이 이야기는 단지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함께 지켜낸 정의와 희망의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 5. 오늘날의 행주산성

지금의 행주산성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평화로운 공원으로, 곳곳에 권율 장군의 동상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봄이면 벚꽃이 피고, 바람결에는 옛 함성의 메아리가 들려옵니다. 산성의 꼭대기에서 한강을 바라보면,그 옛날 백성들의 결의가 여전히 하늘을 울리는 듯합니다.


🌿 따뜻한 한마디

행주산성의 전설은 힘 없는 자들이 마음을 모아 세상을 바꾼 이야기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그날의 의지, 그 정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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