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48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
📍 위치: 강원 진부면 오대산 월정사
⏳ 시대: 통일신라시대(8세기경)
✨ 1. 역사와 개요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 가장 우아하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희귀한 팔각형 구조와 아홉 층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지닌 탑입니다.
월정사는 오대산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세워진 이 석탑은 불법의 빛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퍼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세워졌다고 전해집니다.
🏛️ 2. 구조와 특징
- 전체 높이 약 15.2m로, 통일신라 석탑 중에서도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 기단과 탑신 모두 팔각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안정감과 조형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 1층부터 9층까지 각 층의 옥개석(지붕돌)은 얇고 넓게 퍼져 있으며, 위로 갈수록 부드럽게 줄어들어 하늘로 향하는 상승감이 돋보입니다.
- 전체적으로 장식은 절제되어 있지만, 각 모서리의 선이 매우 정교하고 세련되어 통일신라 후기 조형미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 탑 안에는 불사리(佛舍利)가 봉안되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이곳 오대산에 봉안했다고 합니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팔방(八方)으로 퍼져 모든 중생이 깨달음의 길을 걷길 바라는 마음으로 팔각의 구층석탑을 세웠다고 하지요.
또한, 달빛이 가장 밝은 밤이면 탑의 맨 위층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산 아래 계곡까지 비추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그래서 이 탑은 ‘월정(月精, 달의 정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빛의 탑, 빛의 탑이라 불립니다.
🌿 4. 문화적 의의
- 한국에서 보기 드문 팔각형 아홉 층 구조의 석탑
- 통일신라 석탑 예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걸작
- 불교적 상징(팔정도, 구단계의 깨달음)을 건축 형태로 구현한 대표적 사례
- 신앙, 예술, 철학이 조화를 이룬 한국 불교 조형예술의 정수
💡 따뜻한 한마디
달빛이 머문 그 자리, 천 년의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세상을 비추는 탑.
그 빛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은 마음들을 밝혀줍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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