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한국의 국보 : 보은 법주사 석련지

ktell 2026. 1. 16. 19:36

한국의 국보 이야기 시리즈 65

사진출처 : 국가유산청

-📚 보은 법주사 석련지(石蓮池) -

📍위치: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시대: 통일신라 말기(9세기)


✨ 1. 역사와 개요

속리산 자락에 자리한 법주사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 불교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사찰입니다.

 

그 경내에 남아 있는 **국보 65호 ‘보은 법주사 석련지’**는 연꽃 모양으로 조성된 돌 연못으로, 불교적 상징성과 석조 조형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희귀한 문화재입니다.

 

‘석련지’란 말 그대로 돌로 만든 연꽃 연못을 뜻하며, 이 석련지는 불교 의식이나 상징적 공간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한 연못을 넘어 연꽃이 지닌 청정과 깨달음의 의미를 돌이라는 재료로 형상화한 점에서 한국 불교 석조미술의 독창성을 잘 보여줍니다.


🏛️ 2. 구조와 특징

법주사 석련지는 하나의 거대한 연꽃이 땅 위에 피어난 듯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각과 구성 모두에서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입니다.


연꽃을 본뜬 독창적인 구조

  • 원형 연못의 가장자리를 따라 큼직한 연꽃잎 모양의 돌을 둘러 배치한 형태입니다.

연꽃잎 하나하나에는 맥과 가장자리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돌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정교한 석조 조각미

 

연꽃잎의 굴곡, 두께, 비례가 매우 안정적이며 장식적 요소와 구조적 기능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는 통일신라 말기 석조 조각 기술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의식 공간으로서의 상징성

 

연꽃은 불교에서 번뇌의 세상 속에서도 청정함을 잃지 않는 존재를 상징합니다.

 

석련지는 이 연꽃 상징을 공간 전체로 확장한 구조물로, 수행과 의식, 마음의 정화를 위한 장소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 3. 전해지는 이야기

전해지는 이야기 가운데에는 옛날 스님들이 중요한 법회나 의식을 앞두고 이 석련지 주변을 돌며 마음을 가다듬었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또 어떤 전승에서는 비가 오면 석련지에 고인 물이 연꽃잎 사이로 고르게 퍼지며 마치 살아 있는 연꽃이 숨 쉬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돌로 만든 연꽃에도 부처의 뜻이 깃들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해집니다.


🌿 4. 문화적 의의

  • 한국에서 매우 드문 연꽃 형식의 석조 연못
  • 불교 상징을 공간 전체로 구현한 독창적인 석조 구조물
  • 통일신라 말기 석조 조형미와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
  • 건축·조각·불교 사상이 하나로 어우러진 귀중한 문화유산
  • 법주사의 불교 의식과 수행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

보은 법주사 석련지는 형태와 의미가 함께 살아 있는 한국 불교 석조 예술의 특별한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한마디

연꽃은 물 위에 피지만 그 뿌리는 깊은 곳에 닿아 있습니다.
돌로 빚어진 이 연꽃 연못 역시 고요한 공간 속에서 우리에게 청정함과 중심을 잃지 않는 마음을 조용히 전해줍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