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놀이와 세계 놀이

한국 전통놀이 : 봉숭아물들이기

ktell 2025. 9. 19. 09:41

한국 전통놀이 43편

봉숭아물들이기

🌸 놀이 소개

봉숭아물들이기는 여름과 가을 무렵 봉숭아꽃과 잎, 백반을 이용해 손톱에 곱게 물을 들이는 놀이야.


특히 소녀들이 서로 손톱에 꽃물을 들이며 우정을 나누고, 가을에 첫눈이 내리기 전까지 물이 남아 있으면 좋은 인연을 맺는다는 속설도 있었어.


🌸 놀이 준비

  • 준비물: 봉숭아꽃, 잎, 백반(발색제), 작은 천이나 비닐, 실
  • 인원: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더욱 즐겁다.

🌸 놀이 방법

  1. 봉숭아꽃잎과 잎을 잘게 빻아 곱게 만든다.
  2. 여기에 백반을 조금 넣어 섞어준다.
  3. 손톱 위에 올리고 작은 천이나 비닐로 감싼 뒤, 실로 단단히 묶는다.
  4. 하룻밤 정도 지나면 곱고 선명한 주황빛, 붉은빛이 손톱에 물든다.
  5. 친구들끼리 서로 묶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 문화적 의미

  •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놀이.
  • 서로 손을 잡아주고 묶어주며 정과 우정을 나누는 행위.
  • 첫눈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좋은 짝을 만난다는 민속적 믿음도 있음.

🌸 비슷한 세계의 풍습

  • 인도: 축제 때 손에 헤나를 물들이는 풍습과 유사.
  • 동남아: 꽃잎과 천연 염료로 손톱·손을 물들이는 풍습이 전해짐.
  • 서양: 현대의 네일아트와 비슷하지만, 자연과 계절의 재료로 만든 점이 다름.

🌿 따뜻한 한마디

봉숭아물들이기는 단순한 손톱 장식이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와 우정을 쌓는 놀이였어.


아이들은 꽃의 색을 통해 아름다움과 기다림의 의미를 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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