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놀이와 세계 놀이

한국 전통놀이 : 군사놀이

ktell 2025. 10. 29. 10:01

⚔️ 한국 전통놀이 82편 

군사놀이

✨ 1. 놀이의 개요

군사놀이는 아이들이 전쟁이나 병영의 모습을 흉내 내며 놀던 전통놀이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협동과 전략 중심의 단체놀이입니다.


장난감이 많지 않던 시절, 아이들은 막대기와 돌멩이, 흙더미를 무기로 삼아 자연스럽게 용기·리더십·협동심을 배우며 놀았습니다.


🪶 2. 놀이의 유래

  • 고려·조선시대에는 무과(武科) 준비나 국방의식 고취를 위해 민간에서도 병정놀이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에는 의병의 활약을 본떠 마을 아이들이 ‘장군놀이’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마을 단위의 놀이에서는 깃발, 나팔, 나무 칼, 창 모형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3. 놀이 방법

  1. 참가자들이 두 편으로 나눕니다 — ‘동군’과 ‘서군’, 혹은 ‘장군’과 ‘적군’.**
  2. 각 진영의 **대장(장군)**을 뽑고, 깃발을 세웁니다.
  3. 나무막대나 대나무를 창으로 삼고, 돌멩이를 포탄 삼아 진형을 꾸립니다.
  4. 상대 진영의 깃발을 먼저 쓰러뜨리거나, 진영을 점령하면 승리.
  5. 놀이 후엔 “장군 만세~!” 하며 승전 노래를 부르며 끝맺었습니다.

⚙️ 4. 놀이의 의미

  • 협동과 전략 훈련 : 전술을 세우고 역할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협력과 책임감을 배움.
  • 리더십과 용기 표현 : ‘장군’이 되어 모두를 이끄는 흉내를 통해 자신감을 기름.
  • 역사적 기억의 계승 : 전쟁의 아픔을 놀이로 승화해 민족의 단결심을 이어감.

🧒 5. 삶의 예시

봄 들판, 아이들이 나무 막대를 들고 마주 섭니다.


“자, 우리 진은 여기야! 깃발 지켜!”


“돌격~!” 외치는 순간, 먼지와 웃음이 함께 일어납니다.


흙 묻은 얼굴엔 피곤 대신 승리의 기쁨이 남고, 그날의 장군은 내일의 친구가 되어 함께 웃습니다.


🌍 6. 세계의 유사 놀이 비교

  • 센고쿠놀이(戦国ごっこ) : 일본 아이들이 전쟁시대 장군놀이를 흉내내는 전통 놀이.
  • Knights Game : 유럽의 중세 기사놀이, 나무검과 방패를 이용한 모의전투.
  • 군사놀이 : 무기를 본뜬 장난이지만, 그 안엔 용기·협동·명예가 담긴 한국의 전통 전투놀이.

🌸 따뜻한 한마디

나무막대 하나로도 장군이 되었고, 흙먼지 속에서도 웃음이 피었습니다.


군사놀이는 싸움이 아닌 함께 지켜내는 마음의 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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