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한국 설화 : 효녀 지은의 눈물

ktell 2025. 7. 13. 11:17

📘 한국 설화 시리즈 46편

효녀 지은의 눈물

지극한 마음은 하늘도 감동시킨다

부모를 향한 눈물이 강을 만들고, 마을을 살리다


 

👩‍👧 1. 설화 줄거리

 

옛날 강원도 깊은 산골 마을에
지은이라는 마음씨 고운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녀는 병든 부모를 지극히 정성껏 돌보며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해,
긴 가뭄이 들어 마을에 농사도, 물도 모두 말라버렸고,
지은의 집 역시 약도 씻을 물도 없게 되었어요.

지은은 매일같이 산을 오르내리며


바위틈에 고인 물을 긁어 모으고,
비가 올까 하늘을 향해 정성스럽게 기도했어요.

 

어느 날,
하늘에 무지개가 걸린 오후,
지은은 기도하다가 조용히 눈물을 흘렸어요.

 

그 눈물이 작은 샘물을 이루었고,
그 샘은 곧 작은 개울이 되었으며,
마을로 흘러내려와 모두가 쓸 수 있는 시냇물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그 물을 ‘지은샘’이라 불렀고,
지은이 부모님을 모신 자리엔 작은 비석이 세워졌다고 해요.
그곳은 지금도 ‘효자샘’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전해지고 있어요.

 


 

💡 2. 이야기의 교훈

 

  • 진심 어린 효성과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키는 힘이 있어요.
  • 누군가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때때로 세상을 적시는 강물이 되기도 해요.
  • 정성, 기다림, 사랑은 고요하지만 가장 큰 기적을 만드는 원천이죠.

 

🌏 3. 세계의 유사 설화

 

  • 중국 – 맹종의 대나무 이야기
    겨울에 죽이 먹고 싶다는 어머니를 위해 눈밭에서 대나무를 찾았더니, 눈 속에서 솟아난 이야기.
  • 일본 – 효녀 오츠루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딸의 이야기로, 석탑이 세워졌다는 설화.
  • 베트남 – 눈물의 연못 전설
    아버지를 잃은 딸이 흘린 눈물이 연못이 되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 나라와 문화를 넘어, 효와 정성의 감동은 세계 공통의 정서예요.

 


 

💬 따뜻한 한마디

 

“작은 눈물이 큰 기적을 만든다.”

–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사랑은
결국 세상도, 사람도 움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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