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설화 시리즈 50편
진시황의 불로초와 한반도
영생을 꿈꾼 황제, 전설이 된 땅
“죽음을 피하려 했던 자, 생명의 땅을 찾다”
🏯 1. 설화 줄거리
중국의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은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온 세상에서 불로초를 구하고자 했어요.
어느 날, 진시황은
**서복(徐福)**이라는 방사(불사의 약을 찾는 자)를 불러 말했죠.
“동쪽 바다 너머, 신선이 사는 땅이 있다 하니
배를 띄워 불로초를 구해오라.”
서복은 수많은 소년소녀, 기술자와 병사들을 데리고
배에 올라 동쪽으로 항해를 시작했고,
그들이 도달했다는 땅이 바로 지금의 한반도, 혹은 일본 규슈라는 전설이 있어요.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서복은 이곳에서 산삼, 영지버섯, 신비한 약초들을 발견했으며,
그 땅의 사람들이 순박하고 땅이 풍요로워
다시는 진나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도 전해져요.
한반도 일부 지역, 특히 지리산과 남해안 일대에는
지금도 서복이 지나갔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귀가 남아 있어
이 설화가 단지 상상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흥미를 더해요.
💡 2. 이야기의 교훈
- 인간은 오래전부터 죽음을 두려워하고, 영생을 꿈꾸어 왔어요.
- 하지만 진짜 영원은 약초나 불사의 약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은 전설과 흔적일지도 몰라요. - 진시황은 죽음을 피하고자 했지만,
역설적으로 죽음과 삶의 균형을 알려주는 존재로 남았죠.
🌏 3. 세계의 유사 설화
- 중국 – 서왕모의 복숭아 전설
천상의 복숭아를 먹으면 수천 년을 산다는 이야기. - 스페인 – 젊음의 샘 전설
탐험가들이 플로리다에서 영원한 젊음을 주는 샘을 찾으려 했던 이야기. - 중동 – 길가메시 서사시
불사의 비밀을 찾기 위한 인간의 여정. 결국 진정한 불사는 기억 속의 삶이라는 메시지.
→ 불사와 영생은 세계적으로 반복되는 주제지만,
결국 인간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지혜가 더 가치 있게 전해져요.
💬 따뜻한 한마디
“영원히 살 수는 없지만,
기억되는 삶은 끝나지 않아요.”
– 불로초보다 귀한 건,
사람들 마음속에 남는 이름과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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