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한국 설화 : 가난한 어머니를 위한 저승길

ktell 2025. 7. 14. 04:38

🌙 한국 설화 시리즈 53편

가난한 어머니를 위한 저승길

“이승에서 못 다한 마음, 저승에서도 이어지다”


 

📖 1. 줄거리 요약

 

옛날, 한 가난한 청년이 있었어요.
청년은 병든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지만,
약도, 먹을 것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죠.

 

결국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청년은 무덤 앞에서 며칠 동안 물도 먹지 않고 통곡하며 기도했어요.


그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저승의 문지기가 청년의 꿈에 나타나 말했어요.

“네가 원한다면 저승길에 잠시 들 수 있다.”

청년은 어머니를 한 번만 더 보기 위해
저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해탈하지 못하고 눈물짓던 어머니를 만났어요.

 

청년은 어머니에게 마지막 밥 한 끼를 지어드리며
“가난한 집에선 효도조차 늦게 온다”고 울었고,


그 진심에 감동한 염라대왕이
어머니를 극락으로 인도했다고 해요.

 


 

🪵 2. 상징과 의미

 

  • 저승길 방문:
    생과 사의 경계, 효심이 만든 기적
    → 사람의 마음이 하늘조차 움직일 수 있다는 전통적 정서
  • 눈물의 기도:
    기복신앙의 핵심 – 간절한 마음이 신에게 닿는다는 믿음
  • 가난한 효자:
    재물이 아닌 진심이 효의 본질임을 일깨우는 상징

 

👀 3. 삶에 남는 교훈

 

  • 진정한 효는 형편이 아닌 마음에서 나온다
  • 죽음 이후에도 사랑은 이어진다는 한국적 세계관
  • 부모에게 늦기 전에 마음을 표현하자는 교훈

 

🌏 4. 비슷한 세계 이야기

 

  • 중국:
    목련(목련보살) 전설 –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수행한 효녀 이야기
  • 베트남:
    Muc Lien Thanh De –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극락 기도를 드림
  •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죽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저승까지 가는 이야기

→ 죽은 자를 향한 사랑은
문화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테마예요.

 


 

💬 따뜻한 한마디

 

“부모의 사랑은 이승에서 시작되고,
자식의 사랑은 저승까지 이어집니다.

살아 있을 때 더 많이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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