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보 이야기

한국의 국보 :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ktell 2025. 9. 24. 01:40

🗿 한국의 국보 이야기 3호

–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 1. 국보 소개

서울 북한산 비봉에 서 있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眞興王 巡狩碑)**는 국보 제3호로 지정된 귀중한 비석입니다.


이 비는 6세기 중반,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영토를 넓히고 국경을 다지던 시기에 세운 것으로, 신라의 위상과 기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물입니다.


비석의 높이는 약 1.5미터로 크지 않지만, 새겨진 글자는 당시 신라 사회와 왕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 2. 역사적 의미

▪️ 신라의 국경 확립 기록


진흥왕은 신라의 영토를 크게 확장한 왕으로, 순수비는 왕이 직접 국경을 순행하며 새로운 영토를 확인하고 백성들에게 알린 증거물입니다.

 

▪️ 한글 이전 시대의 소중한 기록


비석에 새겨진 글씨는 한문(漢文)으로 되어 있으며, 당시 신라의 관직명과 제도가 상세히 드러납니다. 이는 신라사 연구뿐 아니라 한국 고대사 전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입니다.

 

▪️ 삼국사기 기록을 보완하는 증거


《삼국사기》와 같은 문헌 사료는 후대에 편찬된 것이지만, 순수비는 6세기 당시 현장에서 직접 새긴 것이기에 그 역사적 신빙성이 더 크다고 평가됩니다.


🌿 3. 이야기와 일화

– 진흥왕은 젊은 나이에 즉위해 신라를 강성하게 만든 군주였습니다.

 

그는 국경을 확장하면서 곳곳에 비석을 세워 자신의 업적을 남겼는데, 이를 **순수비(巡狩碑)**라 부릅니다.


– 북한산 비봉에 남아 있는 순수비는 고려 말 이후 학자들에게 발견되었고, 일제강점기 때 본격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오랜 세월 바람과 비를 맞으며 글자가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진흥왕’이라는 글자가 뚜렷이 남아 있어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 4. 현대적 의의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는 단순한 비석이 아니라, 국가의 뿌리와 영토의식을 일깨우는 상징물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국경선이 당연한 개념이지만, 1,500년 전 신라는 스스로의 경계를 확립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를 세웠습니다.

 

이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비석이 놓인 북한산 비봉은 등산객들에게도 친숙한 장소로, 자연과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되어 있습니다.


💬 5. 맺음말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작은 비석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신라의 기상과 국가 의식을 품은 이 비석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역사 정체성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 안내
국보 번호는 단순한 지정 순서를 나타낼 뿐, 가치의 우열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 국가유산 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