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201

한국 설화 : 연오랑과 세오녀

🌕 연오랑과 세오녀– 한국 설화 시리즈 11편 – 📜 줄거리 옛날 신라 동해안, 지금의 포항 지역에 **연오랑(延烏郎)**과 그의 아내 **세오녀(細烏女)**가 살고 있었어. 어느 날 연오랑이 바닷가에서 바위를 타고 놀던 중, 신기하게 생긴 바위에 올라탔다가 그 바위가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떠내려가게 돼. 그곳 사람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며 왕으로 모셨고, 뒤이어 세오녀도 바위를 타고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떠났어.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 연오랑과 세오녀가 떠난 그날,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사라졌어! 나라가 어두워지고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왕은 신하들을 일본으로 보내 연오랑 부부를 찾아왔어. 세오녀는 비단으로 해와 달을 비는 제사를 지내라며 직접 짠 비단을 신라에 보내주었고,그 비단으로 제..

한국 설화 : 구미호 이야기

🦊 한국설화 시리즈 ⑩인간이 되고 싶었던 여우, 구미호 이야기“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구미호(九尾狐),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는 오랫동안 한국 설화 속에서 무서운 존재이자 아름다운 유혹자로 등장해 왔습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이 되고 싶은 외로움과 갈망이 숨어 있습니다. 🌕 여우, 천 년을 살면?예로부터 전해지기로, 여우는 천 년을 수련하면 구미호가 되고, 또 천 년을 더 수행하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외롭습니다. 구미호는 인간이 되기 위해 사람의 간이나 심장을 먹어야 한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졌죠.그래서 구미호는 때때로 사람을 홀리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잔혹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하지만 모든 구미호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 인간이 되고 싶..

한국 설화 : 청개구리 이야기

🐸 한국설화 시리즈 ⑨후회의 눈물, 청개구리 이야기“말을 안 들었던 아이는, 엄마의 마지막 부탁에 울기만 했습니다.”청개구리 이야기는 단순한 동화가 아닙니다.그 속에는 반항, 후회, 그리고 부모의 깊은 사랑과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 말썽꾸러기 청개구리 옛날 옛적, 산골짜기 개울가에 청개구리 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청개구리는 어릴 적부터 말썽을 부리는 아이였습니다.엄마가 “오른쪽으로 가렴” 하면 왼쪽으로 가고, “조용히 해라” 하면 일부러 시끄럽게 굴었지요. 엄마 개구리는 하루하루 지쳐갔고, 청개구리는 엄마의 말과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채 늘 반대로 행동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마지막 부탁세월이 흐르고, 엄마 개구리는 병이 들어 죽음을 앞두게 됩니다.그 순간, 그녀는 걱정합니다.“얘가 내 무덤..

한국 설화 : 자청비 이야기

🌺 한국설화 시리즈 ⑧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여신, 자청비 이야기“나는 스스로 태어났고, 내가 나의 운명을 정하리라.” 제주도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름답고도 웅장한 여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그 주인공의 이름은 바로 자청비. 그녀는 단지 신화 속 인물이 아닌, 한국의 여성 영웅상이기도 합니다. 🌊 인간 세상에 내려온 여신 자청비는 하늘의 신이자 천상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그러나 하늘의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 인간 세상에 내려올 것을 선택하죠. 그녀는 인간 남자인 문도령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함께 살아가며 여러 시련과 역경을 마주합니다.문도령이 죽음에 이르자, 자청비는 그를 살리기 위해 저승 세계까지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자청비는 강림신과 저승 신들을 만나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약..

한국 설화 : 우렁각시 이야기

🌾 한국설화 시리즈 ⑦정성의 기적, 우렁각시 이야기“보이지 않는 손길이, 우리의 삶을 바꾸기도 한다.”우렁각시는 단순한 보은 이야기가 아닙니다.그 안에는 노동, 신비, 사랑, 그리고 진심 어린 정성에 대한 응답이 담겨 있지요. 🐚 쓸쓸한 총각과 우렁이 한 마리 옛날 옛적, 부모 없이 혼자 사는 총각이 있었습니다.들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도, 집안은 늘 어수선하고 허기진 날들의 연속.그러던 어느 날, 총각은 시장에서 큰 우렁이 한 마리를 사서 외롭지 않게 친구 삼으려 물동이에 넣어두었지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총각이 밭일을 다녀오면, 집안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따끈한 밥상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까지 차려져 있는 겁니다! 궁금해진 총각은 하루는 밭일 가는 척하고 집에 몰래 숨어봤습니..

한국 설화 : 금도끼 은도끼

🌿 한국설화 시리즈 ⑥진심은 결국 보상받는다, 금도끼 은도끼“정직한 사람은 결국 그에 맞는 선물을 받는다.”단순하고 익숙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야기.바로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들어온 금도끼 은도끼, 혹은 정직한 나무꾼 이야기입니다. 🪓 연못에 빠진 도끼 한 자루깊은 산속, 착하고 성실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그는 하루하루 땀 흘려 도끼질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죠. 어느 날, 나무를 하던 중 실수로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절망한 그때,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타났습니다. “얘야,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아닙니다.”“그럼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아닙니다. 제 도끼는 낡고 철로 된 도끼입니다.” 정직한 대답을 들은 산신령은 감동하여 금도끼, 은도끼, 철도끼 모두를 선물로 줍니다. ?..

한국 설화 : 흥부와 놀부

🌸 한국설화 시리즈 ⑤선한 마음의 보답, 흥부와 놀부“착한 마음은 결국 보답을 받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설화 중 하나, 형제의 갈등 속에서 선과 악, 그리고 진심 어린 마음의 힘을 전해주는 이야기. 🪵 형제의 운명을 가른 단 한 가지 옛날 어느 마을에 놀부와 흥부, 두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형 놀부는 재산을 독차지하고 흥부를 내쫓을 만큼 욕심이 많고 매정했지요.반면 흥부는 비록 가난했지만 착하고 인정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흥부는 다친 제비를 발견하고 정성껏 치료해 날려보냅니다.몇 달 후, 제비는 박씨를 물어 돌아오고, 흥부가 그 씨를 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박을 타자 금은보화, 쌀, 심지어 하인들까지 쏟아져 나왔습니다! 놀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박씨를 얻기 위..

한국 설화 : 도깨비

📖 한국 설화 시리즈 4편도깨비 – 무서운가요? 아니요, 우리랑 닮았어요 1. 우리 곁에 있던 도깨비 도깨비는 한국 전통설화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면서도 정체가 모호한 존재예요.어디선가 나타나 놀라게 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며, 때로는 짓궂은 장난을 치다가 혼쭐이 나기도 하죠. 그런데 흥미로운 건, 도깨비는 귀신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사물에 깃든 혼”으로 태어났다는 점이에요. 낡은 물건, 버려진 도구, 외로운 공간…이런 곳에 정이 깃들면 도깨비가 생긴다고 믿었죠. 2. 도깨비의 성격은 참 이상하다 도깨비는 때로는 도깨비 방망이로 금은보화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을 골탕 먹이기도 해요.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도깨비가 사람의 마음을 반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에..

한국 설화 : 선녀와 나무꾼

📖 한국 설화 시리즈 3편선녀와 나무꾼 – 사랑인가 욕망인가, 인간의 본능을 묻다 어릴 적 한 번쯤은 들어봤던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하지만 이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은 아니에요.욕망, 금기, 죄책감, 자유…이 이야기에는 인간의 깊은 심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상징들이 숨어 있습니다. 1. 이야기 줄거리 깊은 산속 외롭게 살던 한 나무꾼.어느 날 사슴을 살려준 대가로 하늘나라 선녀들이 목욕하는 비밀 연못을 알게 됩니다.나무꾼은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오자 몰래 그중 한 선녀의 옷을 숨깁니다. 옷을 잃은 선녀는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고, 나무꾼은 그녀를 데려가 함께 살며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리게 되죠. 하지만 언젠가 선녀는 숨겨졌던 날개옷을 찾아내고, 자식들을 ..

한국 설화 : 바리데기

🌸 [한국 설화 시리즈 2편]바리데기 – 버려졌지만 세상을 살린 딸1. 버림받은 딸, 신이 되다누구나 한 번쯤은 외롭고 버려진 듯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거예요.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영웅 설화, 바리데기는 그런 감정을 품고세상을 살리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인물입니다.이야기를 따라가며, 삶과 죽음을 잇는 그녀의 놀라운 여정을 함께 살펴볼까요?2. 바리데기의 이야기옛날 옛적, 어느 나라에 일곱 번째 공주가 태어났어요.그러나 왕은 아들을 원했기에, 그 딸을 “버리라” 명했죠.그래서 그녀는 이름 그대로 ‘버려진 아이’, 바리데기가 되었어요.시간이 흘러 부모가 죽음의 병에 걸리자,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는 그때 바리데기가 등장합니다.그녀는 먼 저승 끝, 서천꽃밭으로 생명수를 찾으러 떠났어요.험난한 여정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