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화 200

Korean Folktale : The Fidelity of a Goryeo Woman

🕊️ Korean Folktale Series 85 “The Fidelity of a Goryeo Woman”고려 여인의 충절(Goryeo Yeoin-ui Chungjeol)🕰️ 1. The StoryDuring the late years of the Goryeo Dynasty, there lived a woman named Yeon-hwa in a riverside village. She was known not for wealth or status, but for her calm dignity and unwavering heart. Her husband, Seok-jin, was a local scholar who believed that learning should serve the people..

Korean Folktale : The Story of the Sacred Straw Rope

🧵 Korean Folktale Series 84“The Story of the Sacred Straw Rope”(지킴이 금줄 이야기·Jimigi Geumjul Iyagi)🕰️ 1. The StoryLong ago, in a quiet village surrounded by mountains and streams, there lived a community that believed deeply in the unseen boundaries of the world. When a child was born, when illness threatened a home, or when something sacred needed protection, the villagers tied a straw rope call..

Korean Folktale : The Flying Squirrel and the Woodcutter

🐿️ Korean Folktale Series 83 “The Flying Squirrel and the Woodcutter”(청설모와 나무꾼 · Cheongseolmo-wa Namukkum)🕰️ 1. The StoryLong ago, in a deep forest where tall pines whispered ancient secrets, there lived a humble woodcutter named Seorin. He earned his living by gathering fallen branches and cutting only what the forest could spare. Before lifting his axe each morning, he bowed to the trees and..

한국 설화 : 에필로그

🌙 한국 설화 시리즈 에필로그다름 속에서, 우리는 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 긴 설화의 여정을 시작할 때, 저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남아 있던 질문 하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는, 과연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까?”한국의 설화는 영웅의 승리보다 기다림의 시간을, 화려한 기적보다 조용한 마음을, 크게 외치는 정의보다 묵묵히 지켜낸 약속을 담아왔습니다. 산과 바다, 바람과 달, 그리고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이야기는 늘 그렇게 태어났습니다.이 설화들을 하나씩 써 내려가며 저는 점점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모습은 달라도 그 안에 담긴 마음은 세계 어디에서나 닮아 있다는 사실을요.부모를 향한 마음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자연을 두려워하고, 존중하..

한국 설화 : 함양 지리산 천왕봉 설화

⛰️ 한국 설화 200편 – 함양 지리산 천왕봉 설화경남 함양의 하늘 가까운 봉우리, **지리산 천왕봉(天王峰)**은 ‘하늘의 왕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이름답게, 오랜 세월 동안 신비로운 이야기와 전설을 품은 성스러운 산으로 전해집니다.📜 1. 하늘의 아들, 지리산에 내려오다아득한 옛날, 하늘에는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그중 막내는 마음이 순하고 인간 세상을 사랑하여 종종 구름을 타고 내려와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인간 세상에 큰 병과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하늘의 왕에게 간청했습니다.“아버지, 제가 내려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하늘의 왕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씀하셨습니다.“인간의 세상은 덧없고 고통이 많다.하지만 네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 산의 정기가 너를 지..

한국 설화 : 철원 노동당사 귀신 이야기

🏚️ 한국 설화 199편 – 철원 노동당사 귀신 이야기강원도 철원 평야 한가운데, 황폐한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습니다.바로 **철원 노동당사(鐵原 勞動黨舍)**입니다.지금은 폐허로 남았지만, 그 벽과 그림자 속에는 전쟁의 비극과 원혼의 이야기가 서려 있다고 전해집니다.📜 1. 붉은 깃발 아래의 건물옛날 1940년대 후반, 이곳은 북쪽의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로 세워졌습니다.튼튼한 콘크리트와 붉은 깃발이 걸린 건물 안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구호를 외쳤습니다.하지만 그 뒤에서는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들의 울음소리와 신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밤마다 그 안에서는 “살려 달라…”는 낮은 목소리가 들렸고, 그 말에 귀를 기울인 사람은 반드시 다음 날 아침 사라졌다고 전해집니다.🌙 2. 밤마..

한국 설화 : 인천 월미도 전설

🌕 한국 설화 198편 – 인천 월미도 전설인천 앞바다의 작은 섬, 월미도(月尾島).지금은 빛나는 항구와 유원지로 알려져 있지만, 옛날 이곳은 달빛과 사랑, 그리고 신령한 약속이 깃든 신비로운 섬으로 전해집니다.📜 1. 달이 머물던 섬아득한 옛날, 인천 앞바다에는 이름 없는 작은 섬이 있었습니다.그 섬에는 바다를 지키는 노부부와 그들의 외동딸 **월화(明月花)**가 살고 있었지요. 월화는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그 목소리는 밤마다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보름달이 바다 위로 떠오르자 달빛이 유난히 그 섬을 감싸며 반짝였습니다. 그때 하늘의 달신(月神)이 그녀의 노래를 듣고 감탄하며 말했습니다.“이 섬은 달이 머무는 곳이 되리라.”그 말이 전해진 뒤..

한국 설화 : 고양 행주산성 권율 장군 설화

⚔️ 한국 설화 197편 – 고양 행주산성 권율 장군 설화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 줄기 위 높은 언덕에 자리한 행주산성(幸州山城).이곳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켜낸 권율 장군과 백성들의 뜨거운 용기와 희생이 살아 숨 쉬는 전설의 고장입니다.오늘날에도 산성의 바람에는 “나라를 위해 하나가 된 백성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고 전합니다.📜 1. 나라가 위태로울 때1593년, 임진왜란의 불길이 온 조선을 뒤덮었습니다.왜군은 한양을 점령하고 북쪽으로 진격하며 나라를 위협했습니다.그때 한강 남쪽의 행주산성에는 조선의 장수 권율 장군이 수천의 군사와 함께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적의 병력은 3만 명, 조선군은 고작 2천 명 남짓이었습니다. 그러나 권율 장군은 두려워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습니다.“이 땅의 돌 하나, 흙 ..

한국 설화 : 의령 정암루 의병 전설

⚔️ 한국 설화 196편 – 의령 정암루 의병 전설경상남도 의령군 남강변 언덕 위에 자리한 **정암루(靜庵樓)**는 그 이름처럼 고요한 누각이지만, 그 아래에는 조국을 위해 싸운 의병들의 숨결과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이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충절과 희생의 혼이 깃든 곳이라 불립니다.📜 1. 의병의 결의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나라가 어지러워졌습니다.당시 의령에는 학문이 깊고 충절이 두터운 곽재우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는 붉은 옷을 입고 붉은 깃발을 들어, 스스로 군사를 모아 나라를 지키고자 했습니다.그를 따르는 백성들과 농부, 상인, 심지어 노인과 어린이까지도 한마음으로 모여 의령 의병대를 결성했습니다. 곽재우 장군은 정암루 위에 올라 남강을 내려다보며 외쳤습니다.“이 몸이 비록 한낱..

한국 설화 : 정선 아우라지 사랑가

🌊 한국 설화 195편– 정선 아우라지 사랑가 설화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골짜기, 맑은 물이 만나 흐르는 곳에 **아우라지(합수목)**가 있습니다.‘아우라지’는 ‘아래로 흘러 모인다’는 뜻으로, 그곳에는 지금도 전해지는 사랑의 노래와 기다림의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1. 두 강이 만난 청춘들옛날 정선의 산골 마을에는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 하나의 큰 물줄기를 이루는 곳이 있었습니다.그곳에는 소녀 ‘연이’와 소년 ‘달보’가 함께 자라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지요. 둘은 언제나 아우라지 다리 아래서 만나 물결 따라 떠가는 꽃잎을 보며 약속했습니다.“이 강물처럼, 우리 마음도 끝까지 함께 흐르자.”🌬️ 2. 이별의 물결어느 해 여름, 큰 홍수가 나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달보는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