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 시리즈 144편
해미읍성 의로운 장수 이야기
⚔️ 1. 설화의 배경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은 성으로, 지금도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역사유적지예요.
이곳에는 성을 지키다 장렬히 싸운 ‘의로운 장수’의 전설이 전해집니다. 해미읍성은 단순히 전투의 흔적만이 아니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충절과 의리의 상징으로 남아 있지요.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옛날, 왜구가 해안을 따라 침입하던 시절 해미읍성은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요새였습니다.
성을 지키던 장수는 군사도 부족하고, 무기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백성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성문을 굳게 닫고 항전을 준비했지요.
왜구가 성을 포위하고 항복을 요구했을 때, 장수는 성루에 올라 당당히 외쳤습니다.
“나라와 백성을 버리느니, 차라리 이 성과 함께 무너지리라!”
며칠 동안 이어진 전투에서 많은 군사가 지쳐갔지만, 장수는 스스로 앞장서 싸우며 병사들의 사기를 높였습니다.
백성들도 성 안에서 음식을 나르고 화살을 만들며 장수와 군사들을 도왔지요.
그러나 결국 힘의 차이는 너무 컸습니다. 성이 무너져 내릴 위기에 처하자, 장수는 마지막까지 남아 적들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그의 피가 성돌에 스며들었다 하여, 지금도 해미읍성의 성벽 일부가 붉게 빛난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사람들은 그 후 매년 제사를 올리며 그 장수의 의로움을 기렸고, 해미읍성은 단순한 군사 요새가 아니라 ‘충절의 성’으로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 3. 삶의 교훈
해미읍성 의로운 장수 이야기는 자신의 안위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의리와 충절을 보여줍니다.
장수의 희생은 단순한 전사(戰士)의 죽음이 아니라, 백성을 지키려는 지도자의 책임이었습니다.
이 설화는 우리에게 지도자의 진정한 가치는 권력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 4. 현대적 의미
오늘날 해미읍성은 역사교육과 관광의 장소로 남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전설은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책임감,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는 용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는 가치이지요.
현대 사회에서의 ‘의로운 장수’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뿐만 아니라, 묵묵히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사람들을 뜻할 수 있습니다.
🌿 5. 따뜻한 한마디
해미읍성 의로운 장수 전설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진정한 영웅은 승리한 자가 아니라, 끝까지 사람들을 지켜낸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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