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설화 시리즈 121편
김제 벽골제 농경 설화
🏞️ 1. 설화 개요
전라북도 김제 평야에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수준의 저수지 유적인 **벽골제(碧骨堤)**가 있어요.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이 인공 둑은
오늘날에도 농업과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상징처럼 여겨지죠.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벽골제를 처음 쌓을 때 수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었지만
자꾸만 무너지기를 반복했어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역의 한 여인이
자신의 아들을 제물로 바치며 기도를 드렸고,
그 뒤로 제방은 단단히 굳어 무너지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설화는 ‘생명을 바쳐 이룬 공동체의 노력’과
‘희생 속에 지켜낸 농경문화’를 대변하고 있어요.
🪨 2. 교훈과 의미
▪️ 공동체의 땀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토목사업의 역사
▪️ 물의 중요성과 농업의 뿌리를 잊지 않게 해주는 전통적 상징
▪️ 시대는 바뀌었지만, 공공의 안녕을 위한 헌신은 여전히 가치 있는 덕목
이 이야기는 단순한 슬픔이 아닌,
우리 민족의 농경 사회가 얼마나 물을 중시했고,
그 안에서 희생이 어떻게 공동체의 질서를 지탱했는지를 보여줘요.
🧭 3. 현대적 해석
이제는 과학과 기술로 제방을 쌓고 물을 다루는 시대지만,
벽골제 설화는 우리가 자연을 경외하고,
공공을 위한 노력과 협력의 정신을 되새겨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또한, 제물로 바쳐진 아들 이야기를 통해
예전엔 생명보다 공동체 안녕이 우선시되던 현실도
비판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어요.
이제는 누구도 희생되지 않는 사회,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죠.
💬 4. 오늘의 따뜻한 한마디
👉 “모두를 위한 길은 혼자선 만들 수 없지만,
함께 걷는다면 어떤 둑도 무너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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