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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 경주 감은사지 쌍탑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16편경주 감은사지 쌍탑 전설두 탑 사이에 감춰진 호국불심의 약속🏯 1. 설화 개요신라 문무왕은 삼국 통일 후에도 여전히 동해에서 침입해오는 외세의 위협에 시달렸어요.이에 자신이 죽은 후엔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죠.그 유언에 따라 아들 신문왕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동해 가까운 곳에 **감은사(感恩寺)**를 세우게 돼요. 감은사에는 **쌍탑(雙塔)**이라 불리는 두 개의 거대한 석탑이 세워졌어요.전설에 따르면 이 두 탑은 **동해의 용(문무왕)**이 땅 위로 올라와 법회에 참석하거나 불법을 듣기 위한 통로였다고 해요.그 모습은 불심과 효심, 그리고 백성을 위한 사랑이 녹아든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어요.💬 2. 교훈과 의미이 설화는 단..

한국 속담 : 새벽달 보고 길 떠난다

🌙한국 속담 시리즈 120편새벽달 보고 길 떠난다남들보다 일찍 서두르며 움직이는 자세🪵 1. 속담 뜻풀이**"새벽달 보고 길 떠난다"**는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 이른 새벽부터 일이나 여행을 시작한다는 뜻으로, 보통 부지런함, 성실함, 또는 간절함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에요.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일찍 준비하고 나서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마음의 다짐과 목표를 향한 의지가 느껴지죠.🪞 2. 삶의 예시농부가 새벽달이 지기 전 논으로 향하는 모습→ “저 집은 항상 새벽달 보고 길 떠나네. 성실함이 몸에 배었어.”입시 준비하는 학생이 아직 어두운 새벽부터 책상 앞에 앉아요.→ “새벽달 보고 길 떠나는 애는 결과도 다르지.”출근 시간보다 한참 일찍 나와서 첫차를 타고 출근 준비하는 신입사원→ “요즘 보기 드문..

한국 속담 :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한국 속담 시리즈 119편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질투와 심술🪵 1. 속담 뜻풀이**"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자기가 가질 수 없거나 할 수 없는 일을 질투해 방해하거나 헐뜯는 행동을 말할 때 써요. '감'은 곶감이 아니라 떫은 감! 스스로는 먹지 못하면서, 그걸 갖고 있는 사람을 괜히 못마땅해 하고 찔러 상하게 한다는 비유죠.🪞 2. 삶의 예시친구가 원하는 회사에 합격하자, 한 친구가 괜히 흠을 잡아요.→ “지 못 가니까 저러지…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더니.”좋아하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사귀게 되자 갑자기 그 사람 험담을 늘어놓는 친구.→ “못 가진다고 저렇게까지 해야 돼?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네…”이웃이 새 차를 샀는데, 일부러 주차장에서 긁고 간 사람이 있..

한국 속담 : 구관이 명관이다

한국 속담 시리즈 118편구관이 명관이다▪️ 오래된 경험이 새로운 것보다 나을 때도 있다🪵 1. 속담 뜻풀이 **"구관이 명관이다"**는 오래된 관리나 익숙한 사람이 더 믿을 만하고 낫다는 뜻이에요.여기서 ‘구관’은 옛 관리를, ‘명관’은 유능한 관리를 말하죠. 겉보기엔 새로운 사람이 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막상 일을 해보면 경험이 많고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훨씬 유능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 속담은 경험의 무게와 익숙함의 신뢰감을 강조해요. 🪞 2. 삶의 예시새로운 팀장이 왔는데 기대보다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워요.→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어. 전 팀장이 더 유능했네.”새로 산 가전제품이 기능은 많은데 조작이 복잡하고 불편해요.→ “예전 게 훨씬 쓰기 편했네.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맞아.”..

한국 속담 : 손톱 밑 가시 같다

🧷한국 속담 시리즈 117편손톱 밑 가시 같다▪️사소하지만 계속 신경 쓰이는 문제🪵 1. 속담 뜻풀이**"손톱 밑 가시 같다"**는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계속해서 신경 쓰이고 불편한 문제나 사람을 말할 때 쓰는 말이에요. 손톱 밑에 박힌 가시는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움직일 때마다 찌릿하고 아프죠.그처럼 겉으로는 티가 안 나지만 마음속을 계속 건드리는 상황을 비유한 속담이에요.🪞 2. 삶의 예시같이 일하는 동료가 항상 큰 잘못은 안 하지만, 자꾸 작은 실수를 반복해요.→ “일이 커지진 않지만 손톱 밑 가시처럼 신경 쓰여…”가족 중 누군가가 잔소리를 계속해서 대놓고 뭐라 하긴 뭐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 말이 꼭 손톱 밑 가시처럼 남네.”스마트폰 화면에 난 아주 작은 스크래치, 잘 안 보이..

한국 속담 :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

🍖한국 속담 시리즈 116편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 경험이 능숙함을 만든다🪵 1. 속담 뜻풀이**"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는 어떤 일이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능숙하게 잘 해낸다는 뜻이에요.처음 해보는 사람은 어색하고 서툴 수밖에 없지만, 이미 해본 사람은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죠. 이 속담은 단순히 식습관이 아니라, 삶의 여러 상황에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해요.🪞 2. 삶의 예시신입사원이 발표를 망설이는데, 발표 경험 많은 선배는 자연스럽게 청중을 휘어잡았어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 법이지.”친구가 소개팅에 잔뜩 긴장했는데, 연애 경험 많은 친구는 센스 있게 대화를 이끌었죠.→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다르더라~”해외여행 처음..

한국 설화 : 팔공산 석불이 울었던 날

🪨한국 설화 시리즈 115편팔공산 석불이 울었던 날▪️ 천 년을 지킨 부처님의 눈물🪷 1. 설화 줄거리대구와 경북의 경계에 우뚝 선 팔공산, 그곳의 높은 바위 절벽 위에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이 불상을 ‘갓바위 부처님’이라 부르며,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죠. 전설에 따르면, 오래전 한 어진 어머니가 병든 아들을 위해 팔공산 꼭대기까지 돌을 이고 올라가 부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해요.그녀는 날마다 새벽마다 찾아와 정성을 다했고, 마침내 아들의 병이 씻은 듯이 낫자, 부처님 앞에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죠. 그날 밤, 갓바위 부처님의 눈에서도 단 한 줄기 눈물이 흘렀다고 전해집니다.그 눈물은 산을 타고 흐르며, 온 마을에 따뜻한 기운을 퍼뜨렸..

한국 설화 : 진주 촉석루 의암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14편진주 촉석루 의암 전설▪️임진왜란의 비극 속에서 피어난 충절의 상징🏯 1. 설화 줄거리조선시대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왜군은 진주성을 함락시켰습니다.진주성에는 많은 백성과 관군이 있었고, 그중에는 기생 논개도 있었습니다.논개는 왜군 장수 게야무라 로쿠스케가 촉석루에서 연회를 열자, 그를 꾀어 **남강에 우뚝 솟은 바위 '의암(義巖)'**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논개는 “나라를 팔 수는 있어도 절개는 팔 수 없다”며 왜장과 함께 몸을 던져 강물에 사라집니다.그 바위는 훗날 '의암', 즉 절개의 바위라 불리게 되었고, 논개의 넋을 기리는 의암사당과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2. 전설이 전하는 교훈충절과 희생정신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작은 존재'라 여겨지던 ..

한국 설화 : 해남 대흥사 도깨비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13편해남 대흥사 도깨비 전설🪵 1. 줄거리 요약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대흥사(大興寺)**는 조선 시대 고승들의 발자취가 서린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그런데 이 고요한 절에도 한때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대흥사 뒤편 깊은 숲속, 어둠이 내리면 커다란 도깨비가 나타나 절집 마당을 휘젓고 승려들을 놀라게 했다는 거예요.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스님들도 밤마다 기도를 올리며 도깨비를 쫓으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승이 도깨비에게 말했어요.“이곳은 마음을 닦는 절터다. 너의 장난은 괴롭힘이 아니라 외로움 때문이 아니냐.”그 말에 도깨비는 눈물을 흘리며 말없이 절을 떠났다고 해요.그날 이후, 대흥사에는 다시는 도깨비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 노승은 ‘도깨비를 위로..

한국 설화 : 부여 낙화암 삼천궁녀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12편부여 낙화암 삼천궁녀 이야기🪵 1. 줄거리 요약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 사비성이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함락되던 날. 왕궁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성벽은 무너지고 있었어요.그 안에는 백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던 삼천명의 궁녀들이 있었지요. 적군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차라리 죽음으로 막으려던 그들은, 무너져 가는 나라를 바라보며 백마강 절벽인 낙화암에서 하나둘 몸을 던지기 시작했어요.그 물속에 핀 꽃잎처럼, 삼천 궁녀의 붉은 한은 강물 위에 피어났습니다.이후 그 절벽은 ‘떨어진 꽃바위’, 즉 **낙화암(落花岩)**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게 되었죠.🌿 2. 교훈과 상징이 설화는 나라를 위한 충절과 슬픈 희생을 상징합니다.꽃이 떨어지듯 사라져간 삼천 궁녀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