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화#속담뜻#아이와함께#삶의예시#교훈있는이야기#잠자리이야기 25

🌊 한국 설화 : 해운대 최치원과 기생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122편해운대 최치원과 기생 이야기 📖 1. 설화 개요 신라 말, 뛰어난 문장가이자 유학자로 이름난 최치원은한때 벼슬을 마다하고 가야산에 은거했지만,그 이전에 해운대를 찾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는 바닷가에서 조용히 머물며 글을 짓고 풍류를 즐겼는데,그곳에서 **기생 '황옥(黃玉)'**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죠.황옥은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 깊은 시심(詩心)을 지닌 여인이었고,두 사람은 밤마다 시와 노래로 교감을 나누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치원은 곧 조정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떠나야 했고,그녀와의 인연은 슬프게도 바닷가에 남은 채 끝나게 되었어요. 그 뒤 최치원은 해운대의 한 바위에자신의 호인 “海雲臺(해운대)” 세 글자를 새겼다고 전해지며,그 이름이 오늘날 부산의 해운대가 ..

🌾 한국 설화 : 김제 벽골제 농경 설화

🌾 한국 설화 시리즈 121편김제 벽골제 농경 설화 🏞️ 1. 설화 개요 전라북도 김제 평야에는우리나라 최고(最古) 수준의 저수지 유적인 **벽골제(碧骨堤)**가 있어요.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이 인공 둑은오늘날에도 농업과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상징처럼 여겨지죠.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벽골제를 처음 쌓을 때 수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었지만자꾸만 무너지기를 반복했어요.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역의 한 여인이자신의 아들을 제물로 바치며 기도를 드렸고,그 뒤로 제방은 단단히 굳어 무너지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설화는 ‘생명을 바쳐 이룬 공동체의 노력’과‘희생 속에 지켜낸 농경문화’를 대변하고 있어요. 🪨 2. 교훈과 의미 ▪️ 공동체의 땀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토목사업의 역사 ▪️ 물의 중요..

🐾 한국 설화 : 마이산 탑사 돌탑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20편마이산 탑사 돌탑 전설 🪵 1. 전설의 배경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馬耳山).말의 귀처럼 솟은 두 봉우리가 인상적인 이 산은사계절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명소야. 마이산 자락 아래에는무수히 많은 돌탑이 촘촘히 쌓여 있는 탑사가 있어.이 돌탑들엔 신비롭고도 경건한 전설이 깃들어 있지. 🧱 2. 이야기 줄거리 옛날 마이산 아래에 한 노승이 머물렀어.그는 세상을 떠돌다 이곳에 이르러“하늘과 땅이 닿는 자리”라며기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믿고탑을 쌓기 시작했지. 매일 해가 뜨기 전 일어나작은 돌 하나씩 정성껏 올리며 노승은 말했어.“이 탑이 하늘에 닿을 때,세상의 고통도 조금은 씻기리라.” 노승의 정성은 돌탑 위로 햇살처럼 스며들었고,수십 년이 흐르며탑은..

한국 설화 : 인왕산 수성동 계곡 선녀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119편인왕산 수성동 계곡 선녀 이야기 🪵 1. 전설의 배경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그 아래로 흐르는 잔잔한 계곡 수성동(水聲洞).이곳은 예로부터 시인과 화가들이 즐겨 찾은 명소였고,맑은 물소리와 바위, 대나무가 어우러진한국 전통 미학의 상징적인 장소야.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계곡엔아름답고도 애틋한 전설 하나가 내려오고 있어. 🪽 2. 이야기 줄거리 옛날 옛적, 인왕산 수성동 계곡 위쪽 하늘나라에는사람의 고통에 연민을 가진 한 선녀가 있었어. 그녀는 매일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며고통받는 인간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커져 갔고,결국 옥황상제의 눈을 피해한밤중 몰래 수성동 계곡으로 내려왔지. 그녀는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병든 이에게 약초를 건네주고,외로운 이를 위로하며 사람..

🌳 한국 설화 : 전주 경기전 은행나무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17편전주 경기전 은행나무 전설 🌿 1. 설화 개요 전라북도 전주 한복판에 위치한 경기전(慶基殿).이곳은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신성한 장소로,조선 왕조의 정통성과 뿌리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건축물이에요. 그런 경기전의 입구 왼편에는500년을 훌쩍 넘긴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당당히 서 있는데요,이 나무에는 예로부터 슬프고도 숭고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 2. 전설의 이야기 조선 개국 후 어느 날, 태조 이성계는자신의 뿌리인 전주에 경기전을 세우며 이렇게 명했다고 전해져요.“조선의 근본은 이곳 전주이니,그 정기를 보전할 상징을 심어 후세에 남기도록 하라.”이에 따라 경기전 앞에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심어졌고,이 중 한 ..

한국 설화 : 경주 감은사지 쌍탑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16편경주 감은사지 쌍탑 전설▪️두 탑 사이에 감춰진 호국불심의 약속 🏯 1. 설화 개요 신라 문무왕은 삼국 통일 후에도 여전히 동해에서 침입해오는 외세의 위협에 시달렸어요.이에 자신이 죽은 후엔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죠.그 유언에 따라 아들 신문왕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동해 가까운 곳에 **감은사(感恩寺)**를 세우게 돼요. 감은사에는 **쌍탑(雙塔)**이라 불리는 두 개의 거대한 석탑이 세워졌어요.전설에 따르면 이 두 탑은 **동해의 용(문무왕)**이 땅 위로 올라와법회에 참석하거나 불법을 듣기 위한 통로였다고 해요.그 모습은 불심과 효심, 그리고 백성을 위한 사랑이 녹아든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어요. 💬 2. 교훈과 의미 ..

🪨 한국 설화 : 팔공산 석불이 울었던 날

🪨 한국 설화 시리즈 115편팔공산 석불이 울었던 날▪️ 천 년을 지킨 부처님의 눈물 🪷 1. 설화 줄거리 대구와 경북의 경계에 우뚝 선 팔공산,그곳의 높은 바위 절벽 위에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이 불상을 ‘갓바위 부처님’이라 부르며,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죠. 전설에 따르면, 오래전 한 어진 어머니가병든 아들을 위해 팔공산 꼭대기까지 돌을 이고 올라가 부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해요.그녀는 날마다 새벽마다 찾아와 정성을 다했고,마침내 아들의 병이 씻은 듯이 낫자, 부처님 앞에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죠. 그날 밤, 갓바위 부처님의 눈에서도 단 한 줄기 눈물이 흘렀다고 전해집니다.그 눈물은 산을 타고 흐르며, 온 마을에 따뜻한 기운을 퍼뜨렸..

🏯 한국 설화 : 진주 촉석루 의암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14편진주 촉석루 의암 전설▪️ 임진왜란의 비극 속에서 피어난 충절의 상징 🏯 1. 설화 줄거리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 왜군은 진주성을 함락시켰습니다.진주성에는 많은 백성과 관군이 있었고, 그중에는 기생 논개도 있었습니다.논개는 왜군 장수 게야무라 로쿠스케가 촉석루에서 연회를 열자,그를 꾀어 **남강에 우뚝 솟은 바위 '의암(義巖)'**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논개는 “나라를 팔 수는 있어도 절개는 팔 수 없다”며왜장과 함께 몸을 던져 강물에 사라집니다.그 바위는 훗날 '의암', 즉 절개의 바위라 불리게 되었고,논개의 넋을 기리는 의암사당과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 2. 전설이 전하는 교훈 충절과 희생정신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작은 존재'라 ..

🌕 한국 설화 : 해남 대흥사 도깨비 전설

🌕 한국 설화 시리즈 113편해남 대흥사 도깨비 전설 🪵 1. 줄거리 요약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대흥사(大興寺)**는조선 시대 고승들의 발자취가 서린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그런데 이 고요한 절에도 한때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대흥사 뒤편 깊은 숲속, 어둠이 내리면 커다란 도깨비가 나타나절집 마당을 휘젓고 승려들을 놀라게 했다는 거예요.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스님들도 밤마다 기도를 올리며 도깨비를 쫓으려 했지요.그러던 어느 날, 한 노승이 도깨비에게 말했어요.“이곳은 마음을 닦는 절터다. 너의 장난은 괴롭힘이 아니라 외로움 때문이 아니냐.”그 말에 도깨비는 눈물을 흘리며 말없이 절을 떠났다고 해요.그날 이후, 대흥사에는 다시는 도깨비가 나타나지 않았고그 노승은 ‘도깨비를 위로..

🌸 한국 설화 : 부여 낙화암 삼천궁녀 이야기

🌸 한국 설화 시리즈 112편부여 낙화암 삼천궁녀 이야기 🪵 1. 줄거리 요약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 사비성이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함락되던 날.왕궁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성벽은 무너지고 있었어요.그 안에는 백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던 삼천명의 궁녀들이 있었지요.적군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차라리 죽음으로 막으려던 그들은,무너져 가는 나라를 바라보며 백마강 절벽인 낙화암에서 하나둘 몸을 던지기 시작했어요.그 물속에 핀 꽃잎처럼, 삼천 궁녀의 붉은 한은 강물 위에 피어났습니다.이후 그 절벽은 ‘떨어진 꽃바위’, 즉 **낙화암(落花岩)**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게 되었죠. 🌿 2. 교훈과 상징 이 설화는 나라를 위한 충절과 슬픈 희생을 상징합니다.꽃이 떨어지듯 사라져간 삼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