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설화 시리즈 122편해운대 최치원과 기생 이야기 📖 1. 설화 개요 신라 말, 뛰어난 문장가이자 유학자로 이름난 최치원은한때 벼슬을 마다하고 가야산에 은거했지만,그 이전에 해운대를 찾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는 바닷가에서 조용히 머물며 글을 짓고 풍류를 즐겼는데,그곳에서 **기생 '황옥(黃玉)'**이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죠.황옥은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 깊은 시심(詩心)을 지닌 여인이었고,두 사람은 밤마다 시와 노래로 교감을 나누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치원은 곧 조정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떠나야 했고,그녀와의 인연은 슬프게도 바닷가에 남은 채 끝나게 되었어요. 그 뒤 최치원은 해운대의 한 바위에자신의 호인 “海雲臺(해운대)” 세 글자를 새겼다고 전해지며,그 이름이 오늘날 부산의 해운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