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27

한국 설화 : 경주 첨성대 달맞이 전설

🌙 한국 설화 181편– 경주 첨성대 달맞이 전설경상북도 경주에 세워진 **첨성대(瞻星臺)**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중 하나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이곳에는 하늘의 달과 별을 향한 신비로운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신라 백성들은 달이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려준다고 믿었습니다.달이 둥글게 차면 풍년이 들고, 달이 붉게 물들면 전쟁이 닥친다고 여겼습니다. 선덕여왕은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과 별을 관찰할 수 있는 높은 대를 쌓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돌을 하나하나 올려 만든 것이 바로 첨성대였습니다.🌕 2. 달맞이 의식전해지는 이야기에는, 보름달이 가장 밝은 날이면 선덕여왕이 첨성대에 올라 하늘을 향해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달이여, 우리 백성을 지켜주소서...

한국 설화 : 울산 반구대 암각화 신화

🪨 한국 설화 180편– 울산 반구대 암각화 신화 울산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와 사슴, 호랑이, 사람의 모습이 새겨진 선사시대 유적입니다. 사람들은 이 신비한 그림 속에 옛사람들의 기원과 신화가 담겨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1. 전설의 시작아득한 옛날, 이곳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신령한 땅이었습니다.마을 사람들은 바다에서 고래를 잡고, 산에서 사냥을 하며 살아갔습니다.그러나 풍랑과 가뭄이 잦아 늘 생명의 위협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때 한 무당은 바위 위에 신의 형상을 새기면 하늘이 감응해 삶이 평안해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2. 고래와 신의 상징사람들은 바위 위에 고래를 새기며 바다의 풍요를 빌었습니다.사슴과 호랑이를 새겨 산의 정령에게 기도했고, 사냥 장면을 새겨 조상의 용..

한국 설화 : 강릉 단오제 관노가면극 전설

🎭 한국 설화 179편 – 강릉 단오제 관노가면극 전설강릉 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대표 축제입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관노가면극(官奴假面劇)**에는 사람들의 슬픔과 웃음을 함께 담은 전설이 전해집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강릉에는 부패한 관리가 있어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관아에 속한 하인(관노)들은 억눌린 마음을 풀 길이 없었지요. 그러던 어느 해 단오날 밤, 마을 사람들과 관노들이 함께 모여 불 앞에서 가면을 쓰고 춤을 추며 이야기를 꾸며냈습니다.그들은 가면을 통해 탐관오리를 풍자하고, 억눌린 삶을 웃음으로 풀어냈습니다.🎭 2. 가면극의 힘관노들이 가면을 쓰자 신기하게도 관리조차도 그들을 벌하지 못했습니다.“가면 속 말은 사람의 말이 아니다.”백성들은 이..

한국 설화 : 황매산 철쭉꽃 신선 전설

🌸 한국 설화 178편 – 황매산 철쭉꽃 신선 전설경상남도 합천과 산청에 걸쳐 있는 황매산은 봄철이면 철쭉꽃이 장관을 이루는 명산입니다.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신선이 내려와 꽃을 피웠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황매산은 바위와 풀만 무성한 황량한 산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가뭄과 흉년으로 고통을 겪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사라져갔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한 신선이 내려와 산 정상에 앉아 대금을 불며 기도를 올렸습니다.“이 산에 꽃을 피워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풍요를 전해 주소서.”🌺 2. 피어난 철쭉그날 밤, 황매산 정상에서 불빛이 번쩍이더니 이튿날 아침 산자락 가득 붉고 보랏빛 철쭉꽃이 피어났습니다.꽃 향기는 들판으로 퍼져나가고, 놀랍게도 그해부터 비가 내..

한국 설화 :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

🪷 한국 설화 177편 –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운주사(雲住寺)**는 ‘구름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을 지닌 고찰입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불상과 석탑이 흩어져 있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두고 천 불상, 천 탑이 세워질 곳이라 전해왔습니다.📜 1. 전설의 시작아득한 옛날, 이곳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한 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밤마다 달빛 아래서 돌을 다듬어 불상과 탑을 세웠습니다.사람들은 “이 땅에 천 개의 불상과 천 개의 탑이 완성되면, 나라가 영원히 평화롭고 번영할 것이다”라는 신탁을 들었다고 합니다.🌙 2. 미완의 사연그러나 탑과 불상이 거의 완성될 무렵, 닭이 울어 새벽이 밝아버렸습니다.신비의 장인은 하늘로 사라졌고, 남겨진 불상과 탑은 완성되지 못한 채 지금의 ..

한국 설화 : 남원 광한루 완월정 이야기

🌙 한국 설화 176편 – 남원 광한루 완월정 이야기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광한루는 춘향전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는 또 다른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달빛과 사랑을 이어주는 **완월정(玩月亭)**의 이야기입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남원에는 달을 유난히 좋아하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는 달빛을 벗 삼아 시를 읊고, 연못가에서 마음을 닦으며 살았습니다.그는 매달 보름이면 광한루 근처 정자에 올라 달을 바라보며 이렇게 기원했습니다.“달빛이 사람들의 마음을 맑히고, 인연을 이어주게 하소서.”🌊 2. 달빛의 기적어느 해 보름날 밤, 연못 위로 유난히 밝은 달빛이 쏟아졌습니다. 그 빛 속에서 고운 옷을 입은 선녀가 나타나 선비에게 미소 지었습니다.선녀는 말했습니다.“너의 맑은 마음이 달에 ..

한국 설화 : 부여 궁남지 연꽃 전설

🪷 한국 설화 175편– 부여 궁남지 연꽃 전설충남 부여에는 백제 무왕 때 조성된 인공 연못, **궁남지(宮南池)**가 있습니다. 지금도 여름이면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백제 무왕은 궁궐 남쪽에 큰 연못을 파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왕은 나라의 번영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며 연못에 특별한 씨앗을 뿌리게 했습니다. 그 씨앗은 먼 나라에서 가져온 연꽃 씨앗으로, 하늘에 기도드리던 어느 스님이 바다 건너 전해준 것이었습니다.🌊 2. 피어난 연꽃연못에 뿌려진 씨앗은 이듬해 여름, 눈부신 연꽃으로 피어났습니다. 붉은 연꽃은 왕의 권위를, 흰 연꽃은 백성의 순박한 마음을, 푸른 연잎은 나라의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연못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