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있는이야기 66

한국 속담 : 곰배팔이 파리 잡듯

한국 속담 시리즈 154편곰배팔이 파리 잡듯🪰 1. 속담 뜻풀이 **“곰배팔이 파리 잡듯”**은팔이 굽은 사람이 파리를 잡는 모습처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속담이에요. 즉, 능숙하지 못한 행동이나 서투른 솜씨를 꼬집는 말이지요.🌿 2. 삶의 예시 ▪️ 설거지를 했지만 그릇에 물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숙제를 했다고 했지만 대충 베껴 적어 내용이 부실한 경우.▪️ 일을 맡았지만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어설프게 넘겨버린 경우. 이 속담은 무엇이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下手の横好き」 (서투른 사람이 공연히 좋아한다 — 솜씨는 없으면서 억지로 한다는 뜻) 중국 : “笨手笨脚” (손발이 서툴다) 미국/..

한국 설화 : 밀양 영남루 여인 전설

🏯 한국 설화 157편 밀양 영남루 여인 전설영남루(嶺南樓)는 경상남도 밀양에 있는 누각으로, 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이곳에는 단순한 누각 이상의 의미를 가진, 가슴 아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 전설의 시작 옛날 밀양에 큰 홍수가 나자 성곽이 무너지고 마을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시 관아에서는 "사람의 희생으로 신의 노여움을 달래야 한다"며,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제물로 삼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선발된 여인은 눈물이 가득했지만,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제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영남루 근처 절벽에서 몸을 던져 물의 신에게 바쳐졌다고 전해집니다.🌊 2. 여인의 희생과 마을의 구원놀랍게도 여인이 강물 속으로 사라지..

한국 속담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한국 속담 시리즈 153편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 1. 속담 뜻풀이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아무리 약하고 힘없는 존재라도 끝없이 괴롭히거나 억압하면 결국 반항한다는 뜻의 속담이에요. 지렁이는 작고 힘없어 보이지만, 밟히면 본능적으로 몸부림치듯 사람도 계속 억눌리면 언젠가는 저항하게 마련이지요.🌿 2. 삶의 예시 ▪️ 직장에서 늘 무시당하던 직원이, 참다 참다 결국 강하게 항의하는 경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 끝내는 용기를 내어 맞서는 모습.▪️ 가정이나 사회에서 힘없는 사람이 계속 억압을 받다가, 어느 순간 반발하는 경우.이 속담은 약자도 끝없이 억누르면 저항한다는 경고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ミミズだって踏まれれば怒る」 (지..

한국 설화 :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전설

⛩️ 한국 설화 156편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 전설 경주 불국사 경내에는 한국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두 개의 대표적인 석탑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바로 **다보탑(多寶塔)**과 **석가탑(釋迦塔)**이죠. 단순한 돌탑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오는 깊은 불교적 상징과 설화가 함께 깃든 탑들입니다.📜 1. 전설의 시작옛날 불국사를 세우던 신라 시대, 나라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장인들은 불법(佛法)을 돌로 새겨 영원히 남기고자 두 개의 탑을 세웠습니다.석가탑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리를 상징하며, 단정하고 소박한 구조로 지어졌습니다.다보탑은 화려하고 장엄한 장식으로 꾸며져, 불교 경전에 나오는 다보여래가 석가모니를 증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집니다.사..

한국 속담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한국 속담 시리즈 152편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1. 속담 뜻풀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새로운 것은 그에 맞는 새로운 그릇이나 방식에 담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새 술을 낡은 부대(가죽 부대)에 넣으면 부대가 상하거나 술맛이 변하지요.그래서 새로운 제도, 생각, 일은 새로운 환경과 태도에서 어울린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2. 삶의 예시 ▪️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낡은 방식만 고집하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 신입 사원을 키우려면 새로운 교육과 환경을 제공해야 더 잘 성장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변화에 맞춰 전통을 지혜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즉, 변화에는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

한국 설화 : 군위 삼존석굴불 이야기

▪️한국 설화 시리즈 155편군위 삼존석굴불 이야기 🪨 1. 설화의 배경경상북도 군위에는 국보로 지정된 삼존석굴불(三尊石窟佛)이 있습니다.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석굴 안에 세 분의 부처가 모셔져 있는데, 고려 초기의 뛰어난 불교 예술로 손꼽히지요. 그러나 이 삼존불은 단순한 불상이 아니라, 백성을 지키고 마을을 보호하는 신령한 이야기와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옛날 군위 지방에는 가뭄과 전염병이 자주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늘에 기도하고 제사를 지냈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었지요. 그때 한 스님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흩어져 있어 하늘이 응답하지 않는 것이다.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부처님께 기도해야 한다.” 스님은 큰 바위산을 찾아가 정성껏 돌을 다듬고 ..

한국 속담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한국 속담 시리즈 151편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1. 속담 뜻풀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겉모습이 아름답고 정갈하면 실제로도 만족스럽다는 의미의 속담이에요. 떡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이 곱게 빚어져야 먹는 이의 마음을 더 즐겁게 하지요.즉, 겉모습과 실질의 조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2. 삶의 예시 ▪️ 같은 음식을 대접할 때도 예쁘게 담아내면 손님이 더 맛있게 느끼는 경우.▪️ 글이나 발표도 알찬 내용과 함께 보기 좋게 정리되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 선물도 포장이 정성스럽게 되어 있으면 받는 사람의 기쁨이 커지는 상황.겉모습이 전부는 아니지만, 보기 좋게 꾸민 정성과 배려는 마음에 큰 힘을 줍니다.🌍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見..

한국 설화 :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54편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설 🛕 1. 설화의 배경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월정사(月精寺)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찰로, 오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깊은 불심이 깃든 도량이에요. 특히 월정사는 ‘달빛이 머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고요한 산 속에서 달빛이 내리는 순간 더욱 신비롭게 빛나며 수많은 설화를 품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불보살의 가피와 수행자들의 정성이 어우러진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요.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아주 먼 옛날, 오대산 깊은 산중에는 도적들이 출몰해 마을 사람들이 늘 두려움 속에 살았습니다. 그때 산속 암자에서 수행하던 한 노승이 있었는데, 그는 매일 달이 뜨는 밤이면 법당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도적 떼가 절을 습격하려던 어느 날..

한국 속담 : 고래 등같이 넓다

한국 속담 시리즈 150편고래 등같은 기와집 🐋 1. 속담 뜻풀이 **“고래 등같이 넓다”**는 매우 넓고 탁 트인 상태를 비유하는 속담이에요. 고래의 등이 크고 평평하게 드러나 있는 모습에서 나온 표현으로, 주로 넓은 들판이나 광활한 바다, 허허로운 공간을 묘사할 때 쓰입니다.🌿 2. 삶의 예시 ▪️ 끝없이 펼쳐진 들판을 보며 “고래 등같이 넓다”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농부가 논밭을 바라보며 그 넓음을 자랑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또는 사람의 마음이나 기개가 탁 트이고 넓음을 비유할 때도 사용되지요.🌍 3. 외국의 유사 속담 비교 일본 : 「鯨の背のように広い」 (고래 등처럼 넓다 — 같은 비유적 표현이 있음) 중국 : “海阔天空” (바다는 넓고 하늘은 드넓다 — 매우 넓고 트인 경치나 마..

한국 설화 : 홍성 오서산 달빛 전설

▪️한국 설화 시리즈 153편홍성 오서산 달빛 전설 🌕 1. 설화의 배경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오서산(鰲西山)은 서해를 굽어보는 웅장한 산세와 달빛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서해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데, 이곳에는 오랜 세월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온 달빛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은 오서산의 고요한 달빛에 담긴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지요. 📜 2.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아득한 옛날, 오서산 자락 마을에 총명하고 용맹한 청년과 아름답고 착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며 깊은 정을 나누었고, 장차 부부가 되기로 굳게 약속했지요. 그러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청년은 군사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