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놀이 시리즈 3편
널뛰기 – 하늘을 향한 발놀림, 마을의 웃음소리
🪵 1. 놀이 소개
널뛰기는 한국 전통 명절과 잔치 때 즐기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주로 여성들이 많이 참여했어요.
긴 나무판의 가운데를 받침대에 올려두고 양쪽 끝에 서서 번갈아 뛰어올라 서로를 하늘로 띄워주는 놀이입니다.
명절뿐 아니라 혼례, 동제(마을 제사)와 같은 큰 행사에서도 마을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중요한 역할을 했죠.
🪞 2. 놀이 방법
- 길고 튼튼한 나무판을 준비하고, 중앙에 받침대를 둡니다.
- 두 명이 양 끝에 서서 발을 굳게 디딘 뒤 번갈아 힘껏 뛰어올라 상대방을 공중으로 띄웁니다.
- 숙련된 사람들은 공중에서 회전하거나, 부채를 펼치는 등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3. 역사와 문화적 의미
- 널뛰기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여성들의 사회적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 농번기와 한 해의 고생을 마친 뒤, 명절에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며 한 해의 근심을 날려보내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높이 뛸수록 더 멀리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상징이 있어, 결혼을 앞둔 여성들이 시집갈 마을을 미리 본다는 재미난 속설도 있었어요.
💡 4. 세계의 유사놀이
- 시소 놀이 (Seesaw) – 서양
- 긴 판을 중앙 받침대에 걸쳐 두 사람이 번갈아 올라타고 오르내리는 놀이.
- 유럽과 북미의 놀이터에서 오래전부터 즐겨왔으며, 널뛰기와 원리가 동일하지만 대부분 앉아서 즐깁니다.
- 투탑 시소(투 피플 시소) – 몽골 농촌
- 몽골의 마을 놀이터에서, 마른 들판 한가운데 놓인 시소판에서 두 명이 서서 밟으며 오르내립니다.
- 주로 가을 축제에서 아이들이 즐겼으며, 널뛰기처럼 서서 뛰는 방식이 종종 사용됩니다.
- 바셰르(Башер) – 러시아 극동 지방
- 시베리아 지역에서 전해오는 전통놀이로, 나무판 위에 서서 상대를 공중으로 띄웁니다.
- 겨울 축제에서 얼음 위에 설치해 즐기기도 하며, 널뛰기와 같은 힘의 교환 원리를 활용합니다.
💡 비교
- 널뛰기(한국) → 높이 뛰어오르며 묘기까지 보여주는 전통 여성 놀이
- 시소(서양) → 앉아서 안전하게 즐기는 어린이 중심 놀이
- 몽골·러시아 유사 놀이 → 서서 뛰거나, 얼음·들판 등 환경 특성을 반영한 방식
✈ 5. 현대에서의 즐김
- 일부 지역 축제나 민속촌, 설·추석 명절 행사에서 체험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안전을 위해 탄력 있는 매트나 보조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은 팁
널뛰기는 협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로의 타이밍이 맞아야만 높이, 그리고 부드럽게 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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