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 시리즈 61편
불사의 약을 가진 선인
🌿 1. 이야기 줄거리
아주 오래전, 어느 산속 깊은 곳에 천년을 산 선인이 있었어요.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령한 존재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불사의 약을 가지고 있었죠.
마을 사람들은 이 선인을 찾아가 병든 부모님을 살려 달라,
죽어가는 아이를 살려 달라고 간절히 빌었어요.
하지만 선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죽음은 자연의 이치이니, 불사의 약은 아무에게나 줄 수 없다.
이 약을 가진 자는 오히려 더 큰 외로움과 고통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씨 착한 농부가 병든 아내를 살리기 위해 선인을 찾아왔어요.
농부는 자신의 욕심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죠.
선인은 농부의 진심을 보고 단 한 번만 약을 쓸 수 있도록 허락했어요.
하지만 아내는 마지막 순간 이렇게 말했어요.
“사랑하는 당신, 나를 살리기 위해 불사의 약을 쓰지 말아요.
죽음도 삶의 일부이며, 영원히 살면 결국 고통뿐일 거예요.”
결국 농부는 아내의 뜻을 따랐고, 아내는 평온히 눈을 감았어요.
그리고 선인은 농부에게 진정한 사랑은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답니다.
🌸 2. 설화가 주는 교훈
- 죽음은 자연의 섭리이며, 영원히 사는 것이 꼭 행복은 아니다.
- 진정한 사랑은 그 사람의 삶과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다.
- 모든 것은 언젠가 끝이 있지만, 함께한 마음은 영원히 남는다.
🌏 3. 비슷한 세계 이야기
- 중국의 ‘불로초 이야기’
진시황제가 영원히 살기 위해 불로초를 찾았지만, 결국 얻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이야기. - 그리스 신화 ‘에오스와 티토노스’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사랑한 인간 티토노스에게 불멸을 주었지만, 젊음을 빼앗지 못해 결국 늙고 고통받는 이야기가 있어요.
💡 오늘의 따뜻한 한마디
“영원한 생명보다 소중한 건,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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