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 한국설화 : 저승길에 핀 동백꽃

ktell 2025. 7. 27. 12:30

🌺 한국설화 시리즈 99편

저승길에 핀 동백꽃


 

🏞 1. 이야기 개요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마음씨 착한 소녀가 있었어요.
그 소녀는 병든 어머니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백꽃을 따다가 어머니의 머리맡에 두곤 했지요.

 

하지만 결국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슬픔에 잠긴 소녀도 오랜 병에 걸려
마침내 어머니가 있는 저승길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 2. 설화의 줄거리

 

 

소녀는 저승길을 걸으며 깊은 숲을 지나는데,
길가에는 눈처럼 하얀 안개가 피어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붉은 동백꽃이 환하게 피어 있었어요.

 

그 꽃은 마치 소녀를 반기듯 은은한 향기를 내며 속삭였죠.

“걱정 마렴, 네 마음은 이미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단다.”

소녀가 동백꽃이 핀 길을 따라 걷자,
멀리서 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얘야, 이리 오너라. 이제 외롭지 않단다.”

그렇게 소녀는 어머니와 다시 만났고,
두 사람은 저승에서도 함께하며
마을의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령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이후로 마을에서는 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붉은 동백꽃을 제상에 올려 망자의 길을 밝혀주었다고 해요.

 


 

✨ 3. 교훈과 의미

 

이 설화는 사랑과 효심은 죽음조차 가로막지 못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이별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일 수도 있음을 보여주죠.


 

🌏 4. 비슷한 세계 이야기

 

  • 일본
    *츠바키(동백꽃)*도 죽음과 재생을 상징하며, 영혼을 인도하는 꽃이라 여겼어요.
  • 멕시코
    망자의 날에 영혼의 길을 비추기 위해 금잔화(마리골드)를 놓는 풍습이 있어요.
  • 유럽
    고대 켈트족은 붉은 장미가 망자의 영혼을 지켜준다고 믿었습니다.

 

🌸 따뜻한 한마디

 

“사랑으로 피어난 꽃은 이별마저 넘어서, 마음에 다시 피어납니다.”
오늘 당신 마음에도 작은 동백꽃 한 송이가 피어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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