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화와 세계 설화

한국 설화 :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

ktell 2025. 9. 27. 01:20

🪷 한국 설화 177편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운주사(雲住寺)**는 ‘구름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을 지닌 고찰입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불상과 석탑이 흩어져 있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두고 천 불상, 천 탑이 세워질 곳이라 전해왔습니다.


📜 1. 전설의 시작

아득한 옛날, 이곳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한 장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밤마다 달빛 아래서 돌을 다듬어 불상과 탑을 세웠습니다.


사람들은 “이 땅에 천 개의 불상과 천 개의 탑이 완성되면, 나라가 영원히 평화롭고 번영할 것이다”라는 신탁을 들었다고 합니다.


🌙 2. 미완의 사연

그러나 탑과 불상이 거의 완성될 무렵, 닭이 울어 새벽이 밝아버렸습니다.


신비의 장인은 하늘로 사라졌고, 남겨진 불상과 탑은 완성되지 못한 채 지금의 모습으로 남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운주사 곳곳에는 반쯤 완성된 불상과 기울어진 탑이 흩어져 있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하늘의 장인이 남긴 흔적이라 여겼습니다.


🪨 3. 천불천탑의 의미

사람들은 미완의 불상과 탑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다.”
  • “불완전 속에서도 불법은 이어지고, 그 뜻은 영원하다.”

운주사의 불상과 탑은 오히려 미완이기에 더 큰 신비와 교훈을 남겼습니다.


🌸 4. 교훈과 의미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은 우리에게 완전하지 않아도 뜻은 이어진다는 교훈을 줍니다.

  • 불상과 탑은 미완성일지라도, 사람들의 믿음은 여전히 완전하다.
  • 불교의 가르침은 형상보다 마음속에서 빛난다는 뜻을 전합니다.

🌄 5. 오늘날의 운주사

오늘날 운주사에는 여전히 수많은 불상과 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자락 속에서 그것들을 바라보면, 천년 전 전설 속 장인의 숨결이 아직도 이어지는 듯 느껴집니다.


🌿 따뜻한 한마디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 전설은 우리에게 불완전 속에서도 빛나는 마음과 믿음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구름이 머무는 절 운주사는 지금도 신비와 평화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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