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설화 시리즈 ⑥
진심은 결국 보상받는다, 금도끼 은도끼
“정직한 사람은 결국 그에 맞는 선물을 받는다.”
단순하고 익숙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야기.
바로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들어온
금도끼 은도끼, 혹은 정직한 나무꾼 이야기입니다.
🪓 연못에 빠진 도끼 한 자루
깊은 산속, 착하고 성실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 땀 흘려 도끼질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죠.
어느 날, 나무를 하던 중
실수로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절망한 그때,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타났습니다.
“얘야,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
“그럼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 제 도끼는 낡고 철로 된 도끼입니다.”
정직한 대답을 들은 산신령은 감동하여
금도끼, 은도끼, 철도끼 모두를 선물로 줍니다.
💰 거짓말의 끝은 벌로 돌아온다
이 이야기를 들은 탐욕 많은 다른 나무꾼도
일부러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산신령을 기다립니다.
산신령이 금도끼를 내미니
“네! 제 겁니다!” 라고 거짓말했죠.
그러자 산신령은 화를 내며
그 어떤 도끼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 탐욕과 거짓말은 결국 모든 것을 잃는 길임을
이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죠.
🌍 외국 설화와의 비교: 조지 워싱턴과 벚나무
이 설화와 유사한 외국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 얽힌 ‘벚나무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조지 워싱턴이 아버지의 벚나무를 베었을 때,
아버지가 그를 추궁하자 그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제가 그랬어요.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 정직함에 감동한 아버지는
오히려 그를 칭찬하죠.
▶ 정직함이 보상받는 구조는
서양 설화에서도 발견되는 공통된 가치입니다.
하지만 한국 설화는 좀 더 공동체적이고 자연 중심적인 시선을 담고 있어요.
🌾 한국적 가치의 정수
- 정직은 최고의 미덕이라는 도덕 중심 사고
- **자연(연못, 산신령)**과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보상과 심판의 기준 - 소박한 삶을 긍정하는 농경 사회적 사고
‘금도끼 은도끼’ 설화는 단지 도끼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가,
어떤 태도가 진짜 복을 부르는가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요즘은 정직보다 전략이 강조되는 시대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이 설화는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정직은 결국 보상받는다.
그 보상은 금도끼나 은도끼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스스로를 떳떳하게 만들 수 있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진짜 보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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